목록일상이 예술 (221)
lovesera: ART of VIRTUE
제가 태어난 곳은 성북구 삼선동. 이곳에서 25년을 살았죠. 삼선동에서 가까운 보문동으로 준영이와 함께 스케치를 갔습니다. 처음에는 골목길을 찾아다녔는데요. 별로 쓸만한 장면이 없더군요. 성북구청 뒤쪽의 개천이 마음에 들었어요. 준영이와 함께 그늘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스케치를 합니다. 1시간 정도 스케치를 하고 채색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다른 분들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구경했죠. 각자 자신의 개성을 살려 너무나 멋진 작품들을 만드셨답니다. 자 이제 함께 모여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 준영이도 칭찬한번 받아 주시고... ^^ 우리의 스승 고경일 선생님의 작품. 역시~ 대단하죠!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채색을 합니다. 완성된 스케치 위에 기본적인 색상을 칠하고 나무, 돌, 개천 등을 좀더 묘사..
비오는 월요일 아침 만원 버스를 타니 우연히 기사아저씨 옆에 서게 되었습니다. 기사님의 행동과 운전석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몇장 찍습니다. 사무실에 출근하자마자 느낌을 살려 스케치를 시작합니다. 사진을 보며 우선 연필로 대략의 윤곽을 잡구요. 방수성 피그먼트 잉크와 펜으로 라인을 그립니다. 슥삭 슥삭 펜이 지나가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완성된 스케치. 요기까지 50분 소요. 다음날 출근 후 모노톤으로 채색을 시작합니다. 먼저 가장 밝은 부분은 비워두고 밝게 채색합니다. 그리고 어두운 부분을 찾아가면 덧칠을 합니다. 서서히 윤곽이 살아나죠. 마지막으로 가장 어두운 부분을 찾아 진한색으로 강조해 줍니다. 펜으로 라인을 그리고 노모톤으로 채색을 하니 만화같은 느낌일 솔솔~ 큰 그림..
약 1년전. 어느날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할 수 있게 만들어준 바로 그책. 창작면허프로젝트. 오랫동안 그림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던 저자가 그림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간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 오늘은 특별히 펜과 잉크를 사용해 보겠습니다. 니코에서 만든 무광 G펜촉. 가격은 하나에 700원. 움푹 파인녀석이 더 많은 잉크를 찍을 수 있습니다. 크레타컬러의 마블펜대. 7200 원. 펜촉을 끼우고 레버를 고정시키는 방식입니다. 이제 그려보겠습니다. 연필로 대층 선을 잡고 펜에 콕! 잉크를 찍어 선을 그려 봅니다, 사각사각 종이 위에 선이 만들어 집니다. 잉크는 윈저&뉴튼 드로잉 잉크(인디안잉크/방수잉크/피그먼트 잉크) 입니다. 잉크가 마르는 시간이 필요하니 너무 서두르지 않는 것..
매일매일 지나가는 서소문 철도 건널목 매일 매일 지나다니는 것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다르게 보입니다. 안보이던 것도 보입니다.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그려 보았습니다. 먼저 사진을 보고 연필 스케치를 대충(?) 합니다. 그다음 다시 0.1mm 방수성 피그먼드 라이너로 꼼꼼히 스케치를 합니다. 1시간 정도 걸리는 군요. 이제 채색의 시간 가장 중요한 표지판과 기둥을 칠하고 밝은색 부분 먼저 채색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어두분 부분을 채색합니다. 아직 느낌이 부족하죠. 80% 정도 완성된 모습. 이제 가장 중요한 순간. 어두운 부분을 더욱 어둡게 하면 밝은 부분은 저절로 밝아집니다. ^^ 드디어 완성! 큰 사이즈로 감상하세요~ http://www.flickr.com/photos/phplove..
몇년전 영국 출장길 마지막날. 대영박물관에서 하루종일 보낸 적이 있었다. 아침에 가서 박물관 안에서 밥먹고 계속 구경하며 돌아다니다 3층 공간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한참이나 바라보던 풍경이 있었다. 그 풍경이 바로 british museum 의 great court 다. 쉽지 않겠지만 용기를 내 british museum great court 를 그려보자. 0.5mm H심으로 대영박물관 그레이트 코트를 스케치한다. 지붕 조형물이 멋지면서 힘들다. ^^ 연필 스케치 완성. 이제 0.05mm 라이너로 선을 그릴 시간 넓은 풍경을 그리기 위해,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0.05mm를 사용한다. 라인을 모드 그린 후에 연필선을 깨끗이 지운다. 어두운 푸른 계열로 채색을 시작한다. 가장 밝은 부분은 중앙의..
늘 열심히 사시는 혜민 아빠 홍순성님. 좋은 생각 떠오르면 전화 주시고 기쁜일 생기면 달려와 주시고 만나면 즐거운 순성님. 순성님이 얼마전에 출간한 책 '에버노트 라이프'. 단순한 프로그램 사용 설명서가 아니라 도구를 이용해 삶을 변화시킨 사람들의 이야기. 선물로 주고 가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 나도 베스트셀러 쓰고 싶은 마음을 담아 그려보았습니다. 먼저 0.5mm H심을 넣은 샤프로 대강의 윤곽을 스케치를 해요. 그 다음 0.1mm 피그먼드라인너로 드로잉을 합니다. 깨알같은 글씨는 0.05mm 라이너를 사용했습니다. 선 그리기가 끝나면 연필선은 지우개로 깨끗하게 지웁니다. 부드러운 느낌으로 번지도록 해 볼께요. 먼저 종이에 물을 발라 적신후 잠시 후에 채색을 하면 됩니다. 책의 모서..
오늘은 아이폰을 그려 보겠습니다. 제가 즐겨 드는 Queen 의 Too Much Love will Kill You와 함께. (노래도 좋지만 자켓 사진이 그리기 쉽다는...) 먼저 연필로 대강의 모습을 스케치합니다. 그다음 0.1mm 피그먼트 펜으로 라인을 그립니다. 완성된 모습. 옆라인이 약간 삐뚤뺴뚤하지만 이 정도는 뭐 애교죠. 옆 라인과 밝은 부분을 먼저 채색합니다. 그리고 점점 어두운 부분을 채색합니다. 거의 완성 직전입니다. 마지막으로 과슈를 이용해 홈버튼에 살짝 선을 넣어주고 어두분 부분을 더욱 어둡게 칠해 주면 끝. 작은 선과 그림자 과슈로 살짝 넣은 선 하나만으로도 디테일이 살아납니다. 그림 그리기 과정 중 가장 재미있는 단계가 바로 마지막의 하일라이트와 그림자 넣기랍니다. 동양에서는 이를 ..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출장길에 딱!하루 시간이 생겨 가본 도시 샌프란시스코 도로 바닥에 깔린 케이블로 움직이는 케이블카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케이블카가 출발하는 곳에 주차를 하고 케이블카를 타도 종점까지 간 후에 하루종일 걸어다니며 도시를 관찰했다.케이블카는 유턴을 못한다. 종점에 도착하면 원형나무판 위에 정차한 후에 사람이 180도 회전을 시켜 다시 반대 방향으로 출발한다.두명의 힘좋은 아저씨들이 케이블카를 밀어서 방향을 바꿔주던 생각이 아직도 생생하다. [여행] 하루동안 둘러본 샌프란시스코 후기 http://lovesera.com/tt/336오늘은 그날의 추억을 되살려 케이블카를 그려 보겠습니다. 우선 사진을 보며 꼼꼼하게 스케치를 합니다. 실력이 모자라 사람은 생략! ^^ 육면체 모양으로 케아블카의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