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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책] 풀어쓰는 다산 이야기

일상예술가 2007. 4. 2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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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 저 | 문학수첩 | 2005년 06월


박석무 선생님께서 다산연구소 홈페이지에 써 온 "풀어쓰는 다산이야기"
라는 컬럼을 엮은 책입니다.
2 페이지의 짧은글을 묶어 놓아 호흡이 짧고 깊이가 다소 부족하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업적과 사상을 이해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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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의 나이 40세, 1801년 부터 시작된 18년간의 위배 생활을
"하늘이 나에게 주신 겨를" 이라고 생각하며
좌절하지 않고 학문 연구에 몰두하여
500백 권이 넘는 방대한 저서를 완성하였다

다산의 학문적 업적은 수기(修己)와 치인(治人)을 통해 나왔습니다.
수기(修己)는 자신의 심신을 갈고 닦아 온전한 인간성을 갖춘다는 의미이며
치인(治人)은 완성된 자신의 인격과 능력을 바탕으로 남을 향해 봉사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남을 위해 봉사하려는 사람은 우선
부단한 노력으로 자기계발을 먼저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독서만이 인간과 짐승을 구분한다

오직 독서만이 성현을 뒤따르고 수많은 백성을 깨우칠 수 있으며
짐슴과 벌레의 부류에서 벗어나 우주를 지탱하는 힘이 되니
이것이 바로 인간이 해야할 본분이다
위배 생활 중에도 자식들과 제자들에게 보낸 많은 편지를 통해
독서를 계속해서 강조 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워서 알게 되면 반드시
남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다산 선생은 논어의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를 다음과 같이 해석합니다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란 알도록 해주는 일이요,습이란 행하는 일이니
앎과 행함을 항상 함께 해야 한다.

배워서 알게 되면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야 진정한 삶의 가치가 완성된다는
다산 선생의 생각이 마음에 깊이 남습니다.
그동안 너무 안다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았나 반성해 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을 최대로 활용하여
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업적을 이룬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글을 통해 그 분이 생각하신 가치와 삶의 목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산의 업적을 가능하게 만든 근본적인 힘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