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과 나들이 (111)
lovesera: ART of VIRTUE
산굼부리 : 산에 생긴 구멍(굼)이란 뜻의 제주도 방언 홈페이지 : www.sangumburi.co.kr 산굼부리는 제주도의 수많은 분화구 중 가장 규모가 큰 분화구이며 분화구의 지름이 600m를 넘고 깊이가 100m를 넘어 분화구의 크기만으로는 놀랍게도 한라산의 백록담보다 크다. 산굼부리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된 것이다. 이러한 화산을 마르(Maar)라고 부르는데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다. 여름 어떤날에는 분화기안에서 아래위로 기온차로 인해 생기는 작은 구름을 볼 수 있어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행이도 산굼부리는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있어 10분 정도 가볍게 올라가면 분화구를 볼 수 ..
파파가 유난히도 바빴던 2006년. 우리는 미처 가지 못한 여름휴가를 10월에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 사실은... 그 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로 티켓을 구하니 10월밖에 없었다. 게다가 항공편 시간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주행 비행기는 오전 7:00, 김포행 기행기는 오후 8:40. 거의 3일을 꽉차게 즐길 수 있겠다. ^^ 그러나 올 여름은 늦더위 덕분에 오히려 딱 맞게 잘 다녀 왔다는 느낌이다. 목요일 오전 5:00. 유치원 가기는 싫어하는 오토도 비행기 타러가자는 말에는 벌떡 일어난다. 세수 대충하고 커피한잔 찐하게 먹고 공항으로 신나게 달린다. 길에 차가 별로 없다. 미리 인터넷으로 선택한 자리고 탑승권 바꾸고 짐 부치고 오토는 활주로를 바라보며 우유한잔. 드디어 제주도로 출발. 우유에 샌드위치로..
추석 연휴 마지막날 고촌 처가집에서 일찌감치 아침을 먹고 선유도 공원을 갔다. 자동차를 가지고 갈 경우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에 차를 세우면 된다. ▷ 선유도 공원 홈페이지 1978년부터 선유도는 서울 서남부의 수돗물을 대는 정수장이었으나 2002년 선유도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공원 곳곳에서 정수장 구조물을 재활용해 생태공원으로 조성된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다,이곳의 식물들이 점점 낡아가는 구조물과 대비돼 시간의 흔적을 보여준다고 해서 ‘시간의 정원’ 이름표가 붙었다 한다.한낮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시끌벅적하니 아침일찍 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모델 출사를 온 한무리의 사람들이 어찌나 떠들던지 내가 다 민망하네. 가은이와 오토는 인라인과 씽씽을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고로 선유도 공..
오리역 CGV에서 앤트불리를 본 우리는 간단한 간식을 사가지고 오랜만에 분당중앙공원을 찾았다. 하늘도 파랗고 날씨도 선선하고 사람까지 별로 없어 우리가족은 또다시 행복과 평화를 잔뜩 채워가지고 돌아 왔다. 신나게 뛰어노는 가은이와 준영이.
추석날 아침. 부지런히 일어나 일찌감치 차례를 마치고 설겆이도 끝내고 아이들과 함께 오리역 CGV로 향한다. 가은,준영,파파는 앤트 불리(The Ant Bully)를 보기로 하고 세라는 영풍문고에서 오랜만에 혼자 있는 시간을 갖기로 한다. 가은이를 위해 인터넷에서 앤트불리 스크린샷을 몇장 모았다. 영화시작 시간이 무려 1시간이나 남아 HOLLYS COFFES 에서 오랜만에 맛있는 커피를 먹기로 한다. 물론 맛은 있는데 솔직히 돈 아깝다. 엄마의 에스프레소 향기를 탐내는 가은이와 오토. 물론 포즈만 취하고 먹지는 않았다. 이른시간이라 매장에 손님이 별로 없어 사진찍기 놀이를 했다. 가은이가 찍어준 아빠. '아빠 좀 웃어' , '응 그래' 그리고 가은이와 오토. 앤트불리는 개미를 괴롭히던 루카스라는 친구가 ..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명절때 힘들게 귀성길에 오르지 않아도 되는 우리는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동으로 향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선 밥부터 먹자. 미리 인터넷에서 찾아 본 결과 촌 이라는 곳이 좋다고 한다. 겉에서 보기와는 달리 실내는 굉장히 넓고 아늑한 분위기 였다. 이집의 대표메뉴인 남촌정식을 음미해 보자. 후식인 매실차까지 천천히 맛있게 먹고 향한곳은 인사동의 명물 쌈지길. 4층 건물이 이렇게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이어지며 올라간다. 입구에서 힘좋게 생긴 아저씨가 인절미를 만들고 있었다. 체험학습(?)이라면 빠지지 않는 우리가은이. 떡메가 상당히 무겁지만 신나게 떡을 쳐 본다. 재미있는 모양의 권투선수. 한판 붙자. 1층에서 4층까지 자라나고 있는 거대한 장미. 꼭대기 층에 있는 햇살 좋은 찻집에서..
신나는 추석연휴를 맞아 우리가족은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위해 대학로를 찾아 나섰다. 가은이와 같은반 친구인들은 파랑새 극장에서 공연중인 "그건 도깨비 마음이야"를 관람하러 들어가고... 엄마들은 근처 카페에서 수다를 즐기신다. 우리의 파파는 그 와중에 카페안에서 블로그에 글을 하나 업데이트 하신다.^^; 재미있게 연극을 보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오무라이스 전문점 Egg Mong.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 음료가 리필되니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 좋다. 우리가 주문한 샐러드와 해물 오무라이스 자 이제 배도 부르니 슬슬 거리로 나가보자. 차량통행을 막고 길에서 대학로 문화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건 엄마아빠가 어릴때 즐기던 불량식품들. 햇볕도 강하고 날도 더운데 긴 옷 입고 얼굴에 금박 칠하고 수고하시는 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