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3번 출구부근.
오래된 가옥들이 아직 남아 있는 아현동 재개발 구역.



아파트 사이로 낮은 집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아현동의 모습을 담아 보겠습니다.
골목길이 만나는 곳에 있는 낡은 집을 그려볼께요.



우선 연필로 구도를 잡고



피그먼트 잉크에 펜을 콕! 찍어 한땀한땀 선을 그립니다.




아들은 아빠를 찍고


아빠는 아들을 찍어 줍니다.



완성된 스케치.



날이 너무 뜨거워서 채색은 나중에 집에와서 했습니다.



먼저 하늘, 바닥, 그림자를 그려넣고



벽, 집, 맨홀 등을 채색합니다.



나무들을 채색하고



마지막으로 그림자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무를 좀 더 세밀하게 처리하고
바닥은 유성 색연필을 이용해 거친 느낌을 살려줍니다.



인스타그램의 Earlybird 필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phploveme/7226189822/sizes/c/in/photostream/
http://farm9.staticflickr.com/8157/7226189822_6fe1875673_z.jpg





이제 이 곳도 얼마후에는 더이상 볼 수 없겠죠.
Posted by 정진호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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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준우할머니 2012.05.21 1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진호님!
    저는 뉴질랜드에 사는 준우할머니입니다.
    요즈음 제가 그림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무런 지식도 없고 책도 없답니다.
    그냥 좋아서 제 멋대로 그리지요....
    우연히 정진호씨의 블로그에 들어오게 되어 너무 행복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잘 그릴수 있는지요!
    저도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그릴수 있을까요?
    아들과 함께 그리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도 손주와 함께 이렇게 그려 보고 싶습니다.
    자주 놀러 올께요.....

    • 정진호 2012.05.22 0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준우할머니 반갑습니다.
      멀리 떨어진 뉴질랜드에서 소식 남겨 주시니 더욱 반갑습니다.
      그림이란 것이 원래 자신이 느끼고 사랑하는 것을
      자신의 손을 통해 표헌하는 행위랍니다.
      잘 그린 그림과 못 그린 그림으로 구분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자신이 그린 그림이 처음에는 별로 이뻐보이지 않지만
      나중에는 사랑하는 그림, 마음에 드는 그림이 된답니다.

      이제부터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눈길을 주며 천천히 그리면 모두 사랑스러운 그림이 됩니다.

      다만 손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기까지는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죠.
      100시간 정도 되면 손이 풀리고 500 시간 정도 되면
      안보이던 것을 보는 눈을 가지게 됩니다.
      이때부터 세상이 모두 신비한 것 투성이죠. ^^

      행운을 빌어드리겠습니다.
      자주 놀러오세요!

      준우할머니 파이팅!

  2. 이의헌 2012.05.22 05: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준우 할머님도 너무 멋지세요...차장님, 그림이 점점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작품같아요...따뜻한 느낌이 너무 좋아요.

  3. 2012.05.23 14: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정진호 2012.05.25 08: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제가 사용하는 스케치북은 a4 사이즈의 300g 수채화 종이입니다.
      0.5mm H심을 사용해 스케치를 하고
      다시 0.1mm 피그먼트 라이너 (혹은 피그먼트 잉크에 펜)을 사용해 라인을 그립니다.
      라인이 건조되면 연필선을 지우고 수채물감(신한 SWC)으로 채색을 하죠
      http://e-hongik.com/ 추천합니다!

  4. 박승택 2012.07.03 07: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펜드로잉을 즐겨그리고 있는 두딸의 아빠입니다...^^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가끔 날이 좋은 주말이면 저도 가족들과 함께 공원이나 삼청동같은 곳으로 스케치를 나가곤 합니다...
    아직도 미천한 실력이라 보여드리기는 그렇고...^^;;;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물론 만년필과는 또다른 맛이 있긴하겠지만...야외에서도 마블펜으로 잉크를 찍어 그리시는 이유가 특별히 있으신가요?
    조만간 저도 블로그를 만들 생각이니 연락드리면 놀러와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정진호 2012.07.09 14: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 당시에는 피그먼트 잉크와 마블펜 밖에 없었습니다. ^^
      지금은 라미 사파리를 쓰고 있구요.
      그래도 날까로운 선을 그릴때는 펜에 잉크를 찍어 그리는 것이
      더 재미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