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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여행] 시애틀 하루만에 둘러보기 1부 - 스페이스 니들 타워

일상예술가 2010. 8. 2. 08:50
2010년 7월 24일(토)

포틀랜드에서 시애틀까지는 약 250km 떨어져 있습니다.
하루동안에 시애틀을 둘러 보는 것은 쉽지 않지만
꼭 보고 싶은 곳을 정해 놓았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부지런히 아침 5:00에 포틀랜드를 출발해서 시애틀로 향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난 아이들은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맨날 시골에 살다가 서울 구경가는 산골 소년들의 모습이죠.


아침은 맥도날드 드라이브인으로 주문한 맥모닝 세트.


중간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어 주고...


미국의 Free way에 있는 휴게소(Rest Place)에는 정말 화장실만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가 짱이예요.

 오전 9시가 다 되어 드디어 저 멀리 시애틀 시내가 보이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시간 요금을 미리 냅니다. 거의 20달러 정도 입니다. 비싸요.


자 시애틀 여행 시작!


시애틀 여행은 매우 다양한 여행 상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한 것은 1인당 50불 정도를 내고
5~6개의 인기있는 여행지를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패키지.


시애틀 항구를 일주하는 크루즈 유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장 먼저 가 볼 곳은 길 건너에 있는 파이크 플레이스 시장.


원래 별볼일 없는 시장이었는데...
시장 상인들의 열정적인 서비스와 태도에 의해 유명해진 곳이랍니다.


그런데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어요.



예전에 비디오에서 볼 때는 생선도 막 집어던지는 묘기도 보여주고 그랬는데...
그냥 신선한 해산물이 많은 어시장 정도의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한국과 달리 커다란 해산물을 직접 보았으니 만족.


그리고 시장 통로 끝에 있는 선물가게에서 1달러에 5장씩 하는 그림 엽서를 신나게 골랐구요.


사람이 너무 많고 기대보다는 덜 흥미로웠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이었습니다.


두번째 목적지는 시애틀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바로 스페이스 니들 타워.


이곳에 가는 가장 재미있는 방법은 모노레일을 타고 가는 것이죠.

파이크 플레이스 시장에서 2~3 블럭 정도 걸으면 모노레일 탑승장이 나옵니다.


햇빛이 엄청나게 강했지만 습도가 낮아서 그늘만 찾으면 그럭저럭 선선하답니다.

주차 단속을 하는 세발 자동차.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볼 수 없죠.


길에서 'Cats & Dogs 3D'영화 홍보를 하던 사람들이 나눠준 강아지 가면.
전부 다같이 쓰고 기념 찰영. 가면 나눠주던 알바 언니들이 아주 좋아함. ^^





드디어 모노레일 도착.




모노레일을 타면 스페이스 니들 타워까지는 3~4분 만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냉방이 별로 시원하지 않아요. 조금 덥게 느껴집니다.



모노레일에서 바라보는 스페이스 니들 타워.
전망대의 모습이 마치 우주선 같아요.



시애틀의 상징, 스페이스 니들

시애틀의 상징인 스페이스 니들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긴 바늘위에 외계의 비행물체가 착륙해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시애틀의 전망을 보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고 특히 밤의 시애틀 풍경이 일품이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개방한다. 요금은 어른 $18, 어린이 $14 이다.

스페이스 니들은 1962년에 펼쳐진 시애틀 세계 박람회를 위한 구조물로 1959년 시애틀의 한 커피숍에서 에드워드 E. Carlson가 구상한 것이다. 총 4백 5십만 달러를 투자해 1961년 12월 완공되었고 세계 박람회가 시작한 1962년 4월 21일 처음으로 대중에게 개방되었다. 시속 200마일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1962년과 1973년, 1993년 시속 70마일이 넘는 태풍이 시애틀에 상륙했을때 폐장하기도 했다. 또한 1965년 시애틀을 강타한 6.5강도의 지진에도 끄떡없이 제자리를 지켰다.


표를 사고 입장을 기다리는 아이들. 주말이라서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인기있는 곳에서는 30~40분 정도 줄 서는 것은 일상 다반사.



드디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40층 높이의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날씨가 좋아서 멋진 전망이 기대 됩니다.

드디어 전망대.


유리벽 안에 가워놓은 우리의 남산 N타워와 달리 스페이스 니들 타워에서는
밖으로 나가서 시애틀 시내의 모습을 360도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함께 가슴이 뻥 뚤리는 시원한 느낌입니다.

 
물론 이런 망원경도 있고


조이스틱으로 조정하는 초고배율 카메라도 있네요.


역시 오랜시간 기다린 보람이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