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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era: ART of VIRTUE
1월5일(화) 날씨는 여전히 차갑고 주위는 눈 천지. 그러나 하늘만은 아름답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매번 숙소에서 아침 밥을 해 먹는 것도 때로는 곤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쏠비치의 호텔동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2인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거든요. 멋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식당으로 향하는 길. 종종 여행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에게 '뭐가 제일 기억에 남니?' 하고 물어보면 항상 '호텔에서 뷔페 먹은 거요~' 라고 한답니다. 여행지가 어는 곳이건 사랑하는 가족들과 낯선 곳에서 잠을 자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새로운 풍경을 경험하는 것. 이게 여행의 본질이죠. 기억하세요. 어디로 가건, 무엇을 먹건, 무엇을 구경하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입니..
2010년 1월 4일(월) 아침. 직장인들의 새해 첫 출근 날이군요. 아침 부터 눈이 펑펑 옵니다. 조금 오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옵니다. 주먹만한 함박눈입니다. 뉴스의 기상특보에서는 서울에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난리는 서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숙소는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 '이러다 양양으로 못가고 봉평의 산 속에서 하루 더 있어야 하는거 아닌지 몰라...'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행복합니다. 평생 볼 눈을 하루에 다 본 것 같습니다. 어제 지겹게 눈 속에서 놀고도 아침 내내 눈속에서 놀더군요. 11시가 넘어가자 아빠는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체인을 대충 치고 먼저 산을 내려간 대학생 친구들은 50m 도 못가서 체인이 풀리면서 바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