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상이 예술 (221)
lovesera: ART of VIRTUE
2013년 2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우리 가족이 가장 아끼는 공간 거실. 아직 봄은 올 생각을 안하지만 우리는 이곳에 봄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어떻게? 바로 윈도우 페인팅을 이용하는 것이죠. 준비물은 유리용 색연필, 페인트마카, 아세톤, 마른 행주 등입니다. 먼저 흰색 유리용 색연필로 밑그림을 그립니다. 너무 자세하게 그릴 필요는 없습니다. 어차피 페인트 마카로 다시 그려야 하니까요. 나무 일러스트를 구해서 창에 붙여 놓고 작업하면 편해요. 밑그림을 그리며 즐거워 하는 어린 예술가들. 색연필로 밑그림 작업이 끝나면 이제 흰색 페인트 마커로 라인을 그립니다. 온가족이 창가에서 윈도우 페인팅을 하는 모습도 한폭의 그림 같아요. 페인트마카가 완전히 건조되면 마른 행주를 이용해 색연필 자국을 닦아 냅니다. 그..
2008년 5월 업무차 런던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었죠. 그때 가본 타워 브릿지 너무나 멋졌어요!. [참고] 런던 출장기 - 테이트 모던과 타워 브리지 사진을 보고 타워 브릿지를 그려 보았답니다. 연필을 이용해 대략의 윤곽을 잡은 후에 0.1mm 피그먼트 펜으로 펜 스케치를 합니다. 완성된 펜 스케치. 그동안 그린 작품 중에 가장 디테일이 좋은 스케치가 되었네요. ^^ 먼저 기본적인 부분을 채색합니다. 두개의 타워와 타워를 잇는 다리 부분이 이 그림의 핵심이죠. 밑칠이 마르면 그림자를 좀더 강조해 줍니다. 다리 아래 부분의 물결을 채색하고, 뒤쪽에 보이는 건물도 채색합니다. 하늘 부분에 물을 바르고, 잠시 기다린 후에 파란색 물감을 휘리릭 바르면 끝! 완성된 모습입니다. http://www.flickr...
2008년 여름 혼자 샌프란시스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때 갔던 롬바드 스트리트의 아름다운 풍경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참고: [여행] 하루동안 둘러본 샌프란시스코 http://lovesera.com/tt/336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 롬바드 스트리트를 수채화로 그려보았습니다. 먼저 연필로 스케치를 합니다. 그리고 0.1mm 방수성 잉크로 선을 그리죠. 펜 스케치가 완성된 모습. 먼저 초록색 나무와 풀을 채색합니다. 처음부터 진하게 채색하지 않고 맑게 채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밝은 부분에서 어두운 부분까지 천천히 3~4번씩 칠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죠. 1호 붓으로 세밀하게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왼쪽의 주택을 빼고 꽃과 나무가 어느정도 완성 되었네요. 창문과 그림자, 자동차, 케이블 카 등을 채..
1월말~ 2월 첫째 주에 그린 작품 모음입니다. 오키드라고 불리는 서양난입니다. 1. 연필로 스케치하고 방수성 피그먼트 라이너로 라인을 그립니다. 가는 붓으로 한땀 한땀 차분하게 묘사를 합니다. 완성되었습니다. 여주에 있는 지인의 별장에서 온가족이 즐겁게 1박을 하고 왔지요. 연필로 스케치 하고 방수성 잉크로 선을 그립니다. 불투명 수채화 물감 과슈에 물을 많이 섞어 채색을 합니다. 기와 지붕과 하늘에 꼼꼼하게 신경써서 완성! 이번에는 집 근처에 새로 생긴 북카페 그린의 뜰입니다. 먼저 연필 스케치 다음에는 잉크로 라인 그리기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씩 하나씩 서두르지 않고 채색을 해 나갑니다. 2차원의 선들이 채색을 하면 3차원으로 변해갑니다. 아늑해 보이는 북 카페 완성~ 마지막으로 햇살이 가득한 거실을..
동해에서 2013년 새해 해뜨는 것 본 것이 며칠 전 같은데 벌써 1월 하순입니다. 1월에 그린 작품들을 정리해 볼께요. 1. 어린왕자. 새해 맞이 가족 여행 중에 그린 그림입니다. 어린 왕자를 특별히 좋아하는 지인에게 드렸죠. 원작에서는 어린 왕자와 장미가 이별을 하지만 함께 떠나는 것으로 표현했습니다. 행성에는 유리 덥개가 남아 있습니다. ^^ 2. 우리가족 애마 스포티지 8년동안 방방곡곡 함께 여행한 친구. 10만 Km 넘게 달렸는데 아직도 새차같아요. 사고 한번 안나고 많이 고맙네요. 3. 분홍색 카라 아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죠. 밝게 빛나는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배경을 어둡게 했구요. 투명 수채화임에도 불구하고 여러번 채색하니 불투명한 느낌이 나서 마음에 들어요. 4.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스..
지난 1월 17일 밤 '철들고 그림 그리다' 출간 기념으로 에코브릿지에서 작은 드로잉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http://www.1300k.com/space/academy/academyView.html?f_eventno=8436 18개월에 걸쳐 어떻게 그림을 시작하고 지속해 왔는지에 대한 저의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자신의 주변에 있는 소중한 물건을 그려보는 시간이었죠. 이날의 강의 슬라이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철들고 그림 그리다 일상의 행복찾기 from Jinho Jung 참가한 분들은 대부분 여성이었습니다. 드로잉 워크샵이 끝나고 한 여학생에게 이메일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작가님. ^_^ 제 이름은 OOO 이구요. 그림책 작가겸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17일에 1300K에서 마련해준 작가님의 강..
드디어 첫번째 개인전 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를 이루고 소셜네트워크의 힘을 이용해 최소의 비용으로 개인전을 열어보자라는 애초의 의도에 따라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혹시나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위해 셀프 개인전 노하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전시장 잡기 (6개월 전) 전문적인 전시장은 1주일 대여비가 250만원~350만원 사이입니다. 엄청나게 큰 비용이죠. 따라서 주변의 무료 전시장을 찾아야 합니다. 요즈음에는 관공서, 지하쳘 역, 지인의 카페 등 발품을 조금 팔면 무료로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을 때에는 아래의 조건을 잘 확인 해 봐야 합니다. - 시설 : 조명, 벽의 형태, 규모 - 교통 :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쉬운..
2012년 12월 7일 드디어 가 출간 되었습니다. 저의 첫번째 개인전 일정과 딱 맞게 출간 되어서 두배로 기쁘군요. 18개월간 인터넷, 책, 그리고 초등학생 아들을 선생님 삼아 거의 매일 그리며 알게 된 것들을 잔잔하게 이야기 해주는 내용입니다. 누구나 일상 예술가가 되기를 바라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썼죠. 출판사 리뷰입니다.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그림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비전공자입니다. 어느 날 출장을 다녀오는 길에 비행기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상 예술가의 모습을 본 뒤 마음 저 깊은 곳에 숨어있던 그림 그리고 싶은 욕망을 발견하고 노트와 펜 한 자루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학원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좌충우돌 경험하면서 찾고 깨달은 것들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