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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BOOK&LIFE 특집 다녀왔습니다. 본문

일과 사람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BOOK&LIFE 특집 다녀왔습니다.

일상예술가 2012. 1. 28. 04:36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BOOK&LIFE 특집 다녀왔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875134A4F0E414F04
http://on.fb.me/xac7wL
http://www.facebook.com/cbs15min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주제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6명의 저명한 발표자들이 책과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죠.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마인드맵을 참고 하세요.


발표 현장에서 청중석에 앉아 15분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15분... 참애매한 시간입니다.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자동으로 넘기는)Ignite 과 같이
5분 동안의 시간이 주어지면 애초에 딴 생각은 꿈도 못꾸는데
15분이 주어지니 발표자들은 넉넉한 시간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

어떤 발표자는 10분이 지나도록 아직 본론으로 넘어가지 않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결국 15분은 턱없이 부족하고 서둘러 발표를 마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 것은 아예 슬라이드 없이 발표를 하시니
청중으로서 느끼는 불안함은 적었습니다.

20분이 넘어가니 무대 앞쪽의 담당PD 구범준님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찌할 바를 모르시네요.

5분 동안에도 엄청나게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반면
15분 동안에도 원하는 이야기를 미처 끝낼수 없음을 보며
'이야기에도 밀도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다행이 30분짜리 이야기도 15분으로 편집이 되어 방송된다고 합니다.


가치있는 이야기를 나누어 주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인 규칙은 지키는 마음의 준비와 연습 조금 하시고
무대위에 올랐다면 감동이 더 컸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바시는 매력적인 프로그램입니다.

3줄 요약.

1. 인문학자는 슬라이드 한장 없이 30분 이상 이야기 할 수 있어요.
2. 세바시는  30분 이야기 해도 15분으로 편집됩니다.
3. 이야기를 짧게 하는 것은 길게 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