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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질문/답변] 프리젠테이션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

일상예술가 2012. 1. 25. 11:13


지난 1월 17일 밤에 열린 "7인의 IT 북콘서트"에서 나온
종이비행기 질문에 간단히 답변해 보았습니다.
부디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한섭
Q. 말을 잘 하려면 필요한 것은
A. 이건 말로 하기 대단히 어려운 질문이네요.
말을 잘한다는 것은
청산유로 빠르게 말한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한다는 의미겠죠.
말은 결국 생각한 것이 정리되어 입으로 나오는 것이니
말을 잘 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언어로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며
천천히 이야기 하는 것이죠. 말은 참 쉽군요.



조윤설
Q. PNG 512 외에 외워야 할 것이 뭐죠?
A. 제가 이야기한 7가지를 다 외우면 좋지요.
나머지는 제가 번역한 프리젠테이션 마스터에 80가지 이야기가 나옵니다. ^^



문희철
Q. 512 는 무엇인가?

이정훈
Q. 왜 굳이 512인가요?
A. 네 이 숫자는 아이콘에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Mac OSX의 아이콘은 최대 512x512 픽셀의 PNG형식을 가지는데
맥용 아이콘들이 이쁜것이 많답니다.
따라서 PNG 512로 검색을 하면 이쁜 맥용 아이콘이 검색될 확률이 높지요.

정리나
Q1. 언제부터 IT에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잘하게 되었나요?
A. 대학교 3학년 때부터 전공(금속공학)은 재미가 없었고 IT쪽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96년에 처음으로 학교서버에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HTML과 포토샵을 혼자배우면서
재미있게 배우다보니 그럭저럭 잘 하게 되었습니다.

Q2. 팬클럽 창단되었나요? (여기 5명 대기 중)
A. 비공식 팬클럽은 있습니다.
작년에 사내에서 그림 전시회를 열었는데
12명의 아줌마들이 구경오셨지요.
비공식 팬클럽 회장은 우리 아내입니다.



Q. 프리젠테이션 스킬 중 실전에서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은?
A. 모든 것이 다 중요합니다.
청중이 누구인지 분석하는 것
청중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것
이렇게 만들어진 스토리라인에 알맞는 시각자료를 통해 슬라이드를 만드는 것
청중의 수준에 맞게 이야기 하며 발표장의 분위기에 맞게 공감하는 것
청중의 질문의 핵심을 파악해 짧고 조리있게 답하는 것.
모든 것이 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프리젠테이션을 종합예술이라고 하죠.



김민규
Q. 이왕이면 깔끔하고 눈길을 끌 수 있는 자료,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 키노트 효과나 PREZI의 효과는 시각족 호기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지만 많이 쓰면 조잡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강의를 준비하는 사람과 청중의 지식과 사각차인데
어느정도 효과와 이미지가 프리젠테이션에 이롭고 해로운지 경계는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세요?
A.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슬라이드는 발표자를 도와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이미지, 멋진 화면전환 효과가 발표자의 이미지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청중의 집중력을 저하시킨다면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할 수 있죠.
발표자는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이 이미지와 이 애니메이션이 나의 이야기에 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되지 않는 이미지와 화면전환 효과는 과유불급입니다.


이도형
Q. 프레지/키노트/파포의 미래는?
A. 각자 고유한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PPT 늘 사용하던 사람들에 의해 비즈니스 시장에서 사용될 것이고
키노트는 보다 유연하고 아름다운 발표를 원하는 분들이 사용할 것이고
프레지는 새롭고 흥미있는 발표를 원하시는 분들이 사용하겠죠.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3가지를 모두 사용해 보면 감이 올겁니다.
3가지 어플 모두 계속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발전할 것 같습니다.


최유정
Q. 어떻게 하면 미적 감각을 키울 수 있나요?
PT를 만드는 센스는 어떻게 키우는지 궁금합니다.
A. 세상의 모든 있어보이는 것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과 학생들은 별도의 디자인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컬러, 레이아웃 등등을 공부하면 좋습니다.
'디자이너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북' 과 같은 책을 보면 좋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젠'과 '슬라이드올로지' 같은 책도 도움이 되지요.
또 다른 좋은 방법은 잘 만들어진 슬라이드를 보고
'어떻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하며 따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http://www.slideshare.net/featured 를 추천합니다.


이정직
Q.슬라이드 쉐어에 올려주신 것 잘 보았는데 만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죠?
   만드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 프리젠테이션은 비효율 아닌가요?
A. 제가 만드는 슬라이드는 대부분 공개 용도로 만듭니다.
도구에 익숙해지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는 않습니다.
비효율이라는 것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사용했는지가 아니라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발생합니다.
제가 만든 슬라이드는 대부분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하고
가치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신경써서 만들고 있습니다.
(사실 슬라이드를 만드는 것을 즐기기도 하구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가치있는 것을 만들어 공유하는 것은 저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의헌
Q. 프리젠테이션은 최소, 최대 몇장의 슬라이드가 필수라 생각하시나요?
A.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1장의 슬라이드만 가지고 1시간을 이야기 할 수도 있고
10분 동안 100장의 슬라이드로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슬라이드는 단지 발표자의 이야기를 도와주는 보조적 기능만을 한다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발표자의 이야기 입니다. 슬라이드가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라이드를 이용한다면 가능하면 이쁘게 만들어야 합니다.


김진법
Q.파워포인트 말고 프레지는 어떤가? 혹시 써보셨다면 장/단점은?
A. 프레지를 써 보았습니다.
흥미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능이 단순하고 제한적이라 제가 원하는 기능을 구현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키노트를 사용하는 이유는 시간을 많이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Q.검색을 통해 이미지를 구할 수 없을 때는 어떤 툴로 만드시나요?
A. 검색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가 없을 경우에는
- 제가 찍은 사진을 이용하거나
- 이미지 대신 타이포그래피를 이용하거나
- 아예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직접 그려야 한다면 주로 키노트의 도형 기능을 이용합니다.




이선용
Q. 프리젠테이션 울렁증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A.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을 앞에 두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친한 친구 혹은 동료에게 부탁해
발표 전체를 들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죠.
전체 내용을 큰 소리로 이야기 하고, 눈도 맞추고
이렇게 연습하면 울렁증이 조금은 가라앉겠죠. 



김기혁
Q. PT할 때 많이 떨리는 데 긴장해소의 비법이 있나요?
A. 네 저도 사람인지라 떨리기는 마찬가지 인데, 2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1. 숨쉬기
발표에 앞서 심호흡을 몇번 합니다.
그리고 청중의 얼굴을 살펴봅니다.
그러면 마음이 조금 진정됩니다.


2. 마음가짐
저의 프리젠테이션이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드리고 가치있는 것을 나누기 위해 왔다고 생각하며 발표하면 부담이 적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