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광화문영상미디어센터.
이곳에서는 유용한 강의가 자주 열립니다.
http://www.media-center.or.kr/web/ 이번주 월요일에는 올드독의 작가 정우열님이 진행하는
"올드독의 얌통 맞은 드로잉 워크숍"에 다녀왔지요.
TEDxSeoul 김영하님의 "예술가가 되자, 지금 당장" 동영상으로 워크숍이 시작되었습니다.
왜 우리가 당장 '예술가'가 되어야 하는지 잘 알려 주고 있습니다.
3시간의 워크숍을 통해 배운 것은 바로 '그리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릴적에는 분명 즐겁게 그리기를 하던 많은 사람들이 성장을 하며
예술과 멀어지는 것은 바로 '잘 그리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잘 그리려고 하는 마음을 없애는 방법 중 한가지는 "창조적 제한"
즉, 시간, 공간, 도구 등의 제한상황 안에서 창조적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A4지에 펜하나만 가지고 3분~5분 동안 그리는 크로키 같은 것이죠.
또한 그림과 글을 연관짓는 활동도 함께 했는데 우선 5개의 문장을 맘대로 씁니다.
그다음 크로키로 그리고 그림과 어울리는 적당한 문장을 골라 그림 위에 써 넣는 방식입니다.
워크숍에서 그린 몇장의 그림입니다.
재빨리 그리는 것이 미덕인 크로키.


요건 왼손으로 그린 크로키


보통의 경우 인물과를 그릴때 얼굴, 눈 등을 먼저 그리는 데
손과 같이 다른 신체부위를 먼저 그리는 연습도 해 보았답니다.

크로키의 규칙 입니다.
1. 한선으로 그린다
2. 지우지 않는다
3. 대상의 끝까지 관찰한다
4. 종이에 꽉차게 그린다
누구나 예술가로 태어나지만 예술가로 살아갈 수 없는 것은
멋지게, 잘, 창피하지 않게 그리고 싶은 욕심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전체 강의 내용은 아래 마인드맵을 참고하세요.
푸하- 이 작품들 올리셨군요.
저는 이 수업 덕분에 늘 쓰던 오른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왼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퀄리티가 비슷하거나 심지어 왼손으로 그린 그림이 더 '있어 보이더라'는 샤킹한 경험을 했지요. ㅋ (결론: 알고 보니 둘다 발이었음. -_-;
여사님~

"알고 보니 둘다 발" 이란 표현은
'내 그림이 별로야~'를 의미한답니다. ㅠㅠ
잘 그리려는 욕심을 버리고
자신의 작품을 사랑해 주세요
오른손 왼손 모두 소중하니까요
예술은 술과 약물 없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Just do it
감동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