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회사에서 야근을 조금 하고 있는데
사랑하는 아들! 준영이(초등 1학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빠~ 내일 학교에 나만의 화분을 만들어 가야 해요.
퇴근 할 때 작은 화초 꼭 사오세요!"
"응~ 그래 걱정마!"


전화를 끊고 퇴근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직장에서 집까지 거리가 좀 되는 지라
겨우 겨우 문 닫기 직전 집 앞 꽃가게에 도착,
마음에 쏙 드는 귀여운 화분을 샀죠.

준영이와 함께 1.5L PET병을 잘라 흙을 담고 멋진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는 화초 이름을 쓸 차례.
그런데....

아뿔사!!!
급하게 사 오느라 이름을 물어 보지 못했습니다.

집에 있는 식물 도감에도 안나오고,
인터넷에 검색을 해 보기도 애매하고,
꽃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고,
화초 이름도 모르고 사온  바보 아빠가 되는 순간입니다.

실망한 준영이를 달래서 아침까지 꼭 이름을 알아내기로 약속하고
사진을 플리커에 올리고 트위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잠시 후 착한 마음을 가진 분들의 RT를 통해 계속해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이름을 알아 내었습니다.

정답은 바로 "녹비단"



이 사진이 바로 그 녹비단입니다. :)



느슨한 네크워크인 트위터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기쁨을 느끼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도움주신 고마운 분들
@seoulist, @hwaj, @jeonblue, @drunken_j, @yuripapa,
@sangkwon, @AnarKor, @newrun90, @murianwind, @doomok,
@dalimam, @afr5, @som_satan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
트위터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요?


Posted by 정진호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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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urfur 2009.09.08 08: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것도 팔로우들이 많을때 이야기지요

    팔로우가 없으면 그냥 공염불...

    • 정진호 2009.09.08 10:03 Address Modify/Delete

      몇명 안되는 Follower 중에 화초 전문가가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

  2. BlogIcon 프리버즈 2009.09.08 09: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럴 땐 디씨인사이드 식물 갤러리에 가도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어요 :-)

    • 정진호 2009.09.08 10:02 Address Modify/Delete

      아하! 맞다. 디씨 식물겔이 있었군요.
      그곳에도 전문가가 많겠군요.
      다음에 비슷한 경우가 또 생기면 그곳에도 도움을 요청해 보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 :)

  3. BlogIcon 골룸 2009.09.08 10: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트위터로 숙제하기 참 쉽죠잉 ^^ 정말 가장 빠른 피드백이 오는 매체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