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매시업 캠프 2008 : 신나는 멘토링

2008년 1월 12일 토요일
오늘은 양재동 Daum 본사에서
매시업 캠프가 있는 날입니다.
http://mashupkorea.com/2008/camp

대한민국 매시업 경진대회 참석자들이
Open API를 제공하는 각 회사의 멘토(Mentor)와
직접만나 과제를 수행하는 행사죠

이날 참석자 들은 주로 직장인이라고 합니다.
토요일에 하루 종일 참석할 수 있는 분들은
애인이 없는 솔로이거나 저처럼 처자식을 버리고 오신 분들이
대부분이겠죠 :)

아침밥도 못 먹고 부지런히 출발했더니
예정시간 보다 1시간이나 먼저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근처에 있는 별다방에 가서
맥북으로 podcast를 들으며 베이글을 먹으니
나름대로 여유롭고 행복하네요.

오전 10시가 되자 캠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석찬님의 행사 소개와 하루 일정에 대한 안내가 있었고요.

Naver , Auction, Daum, Yahoo! Korea 등의 순으로
각 사의 Open API소개 및 활용방법, 우수성 등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용 API 의 포문을 연 Auction 의
활약이 기대 됩니다.

Flickr API의 완성도와 Yahoo! Map API 의 친절함도
자랑거리죠.

오전 2시간의 강의가 금방 끝나고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은 가까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만족도는? 대한민국 개발자 행사의 점심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위대한 식사였습니다.

앞으로 국내에서 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업체는
매시업 캠프의 점심 메뉴를 참고하시기를...

오후에는 각 참가회사의 맨토들이
예제 프로젝트 과제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는 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참가자 들은 원하는 과제를 선택해서 수행하면 됩니다.
어떤 과제들이 있는지 얼마나 많은 참가자들이 있는지
아래 그림을 참고 하세요!

Daum 본사 2층에 있는 카페와 회의실은 참 멋지죠?

저는 RSS 피드를 읽어서 핵심 키워드를 뽑고
관련된 Flickr 이미지를 함께 출력하는 매시업 과제를
진행했습니다.

의외로 시작하니 기본적인 설명등과 다양한 개발 도구들의 대한 소개에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되는군요.

예를 들면 API Key 신청하기, Flickr API Explorer 사용하기,
Yahoo! Pipes, Yahoo! User Interface 등등 입니다.

제 방은 중간에 다른 방에서 넘어 오신 분도 있고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중간 중간에 퀴즈도 내서 제가 번역한 책도 드렸습니다.
물론 제 돈이 아니라 회사에서 지원해 준 책이죠.

물론 다른 곳도 모두 진지하게 과제를 수행하고 계시더군요.

 

 

아무튼 3시간이 번개처럼 지나가고
각각의 과제에 대한 간략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무엇인가 발표한다는 것은
언제나 떨리고 흥분되는 경험입니다.

다 함께 각 사의 과제 결과물을 재미있는 보면서 느낀 것은
많은 개발들이 멘토와의 시간을 무척 소중한 경험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멘토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옆에 있는 생각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겠지요.

과제에 대한 발표가 끝나고 드디어
경품 추첨시간.
매시업 경진대회의 특징은
훌륭한 식사와 멋진 선물, 그리고 낮은 경쟁률!

최근 NHN 에 입사하신 권순선님은 자기가 뽑으면
남자만 당첨된다고 다른 분께 뽑도록 하셨습니다.
역시 그 말이 맞네요. !!

행운의 XBox 360 은
저와 함께 과제를 수행한 분에게 돌아갔습니다. :)

주말까지 아빠를 일에 빼앗긴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저는 오늘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매시업의 가능성과 개발자들의 열정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을 위해 빨리 매시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국내의 모든 인터넷이
다 함께 풀어야 할 숙제 입니다.

참가자 분들과 각 사의 멘토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행사 사진은 아래 세트에서 감상하세요.
http://www.flickr.com/photos/phploveme/sets/72157603693748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