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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일상예술가 2006. 9. 28. 17:32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1. - 다치바나 다카시 저
  2. - 청어람미디어
  3. - 2001년 09월
  4. - 읽은날 : 2006.09.18(월)-09.20(화)
  5. - 평가 : ★★★☆




식욕,성욕과 마찬가지로 이상 지적 욕구라는 병(?)을 가진
다치바나 선생의  이야기이다.

그는 놀라운 독서 경력과 독서술을 가졌고, 그런 독서를 바탕으로 해서 원숭이학, 인터넷, 일본 공산당 연구, 뇌사, 우주, 섹스, 에콜로지에 이르기까지 최첨단의 학문에 관한 다양한 저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책은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두권을 섞어서 번역한 것으로
이미 다른 곳에서 했던 강연이나 인터뷰, 예전에 썼던 글 등을 모아 놓아서 전체적으로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일본의 서점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특히 재미있는 것은 마루 등의 바닥이 버티지 못할 정도로 책이 많아 책을 보관하기 위해
3층짜리 건물을 지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고양이 빌딩.




한편의 글을 쓰거나 인터뷰를 위해 20~50권씩 읽는다고 한다.
하지만, 취미로 책을 읽는 나같은 보통사람은 따라하기 힘들다.

다만 그가 말하는 아래의 실전 독서법은 새겨둘만 하다.
단!  실전이란 우리가 직업과 생계를 위해 독서를 하는 경우를 말한다.

실전에 필요한 14가지 독서법

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 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없이는 선택 능력을 익힐 수 없다.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수준이 너무 낮은 책이든, 너무 높은 책이든 그것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쪽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보아라. 의외의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섭렵하기 위해서는 속독법밖에 없다.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남의 의견이나 북 가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주석에는 때때로 본문 이상의 정보가 실려 있기도 하다.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활자로 된 것은 모두 그럴듯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책이라도 거짓이나 엉터리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11. '아니,어떻게?'라고 생각되는 부분(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을 발견하게 되면 저자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또 저자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숙고해 보라.

12. 왠지 의심이 들면 언제나 원본 자료 혹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의심을 풀지 말라.

13.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번역서를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하지 말고 우선 오역이 아닌지 의심해 보라.

여하튼 젊을때 많이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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