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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본문

책 이야기

[독서]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일상예술가 2012. 1. 7. 17:12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 공부하거나 존재하지 않거나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01
고미숙 저 | 그린비 | 2007년 05월


2012년 새해를 시작하며 공부가 무엇인지 독서가 무엇인지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이 책에서 공부란 단순히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공부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공부란 스승과 친구를 만나 함께 소통하는 것임을 일깨워줍니다.
돈과 출세 등 다른 목적을 위한 것은 공부가 아니고,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배우는, 삶을 위한 공부가 참다운 공부라고 말합니다.
무엇을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르치면서 배우는, 서로가 서로에게 배운 것을 나누어 주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 공부의 목적이라고 말합니다.

제목은 마치 공부의 달인이 되는 방법처럼 착각할 수 있지만 내용은 평생공부의 즐거움입니다.
나이와 장소를 떠나 매 순간 자신이 있는 곳에서 배우고 깨달음을 얻는 것의 즐거움이 곧 행복이겠죠.
진정한 공부는 그 자체로 이미 축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남는 문장 몇개 정리해 봅니다.

37. 인간은, 아니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평생 뭔가를 배운다. 살아 있음 자체가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뭔가를 끊이 없이 학습하는 과정 아닌가?

50. 공부엔 다 때가 있다! 숨을 쉬고 있는 때, 그때가 바로 공부할 때이다.

52. 독서, 이 한가지 일은 "위로 성현과 짝할 수 있고, 아래로 뭇 백성을 깨우칠 수 있으며, 그윽하게는 귀신과 통할 수 있고, 밝게는 왕도와 패도의 방략을 터득하여 우주를 지탱할 수 있는 것"이니 부디 책을 손에서 놓지 말 것을 당부하고 또 당부한다.

65. 결국 우리는 모두 속은 것이다. 여건만 좋으면, 지원만 충분하면 활동은 저절로 굴러가리라는 발상, 이것이 바로 학교가 퍼뜨리고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수락한 거짓말의 덫이다.  

68. 공부는 즐거운 일이 되고 노는 일은 공부하는 일과 통할 때 공부도 진정한 공부요 놀이도 정말 즐겁다 - 임형택, 공부가 놀이요 놀이가 공부다.

91. 암기가 두외 플레이라면 암송은 신체운동이다. 암기를 많이하면 신체가 허약해지지만 암송은 신체 전체의 기운을 활발하게 소통시킨다.

103. 진정항 유머는 무엇보다 사건과 사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차이와 간극을 관찰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125. 스승과 친구는 하나다. 스승이면서 친구처럼 속내를 털어놓을 수 없으면 스승이 아니고, 친구며서 스승처럼 배울 게 없다면 역시 친구가 아니다. -이탁오, 분서

146. 인생의 모든 순간들을 학습하고, 지식/기술/경험을 서로 나누어 가지고, 서로 도와주는 순간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망 형상이 바로 우리의 과제다 - 일리히, 학교 없는 사회

151. 지금 사람들은 공부하는 것이 일상생활 가운데 있음을 알지 못하고 망령되게도 높고 먼 데 있어 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하여 공부는 특별한 사람이나 하는 것으로 간주 하고 자기는 자포자기해버린다. 이 어찌 슬픈 일이 아니겠는가? - 율곡 이이

174. 일상의 모든 순간이 공부가 되면, 거기에는 배움과 가르침의 경계가 사라진다. 누구든 배울 수 있고, 누구든 가르칠 수 있다.

176. 스스로 기쁨을 누리지 못하면서 남을 감동시키는 것은 불가능하고, 남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면서 자기 안의 기쁨 또한 더이상 자라기 어려운 까닭이다.

181. 스승이란 무엇인가? 가장 열심히 배우는 사람이다.

193. 공부하면 이 다음에 훌륭한 사람이 되고, 뭔가를 얻게 될 거라고 말해선 안 된다. 공부는 그 순간, 공부와 공부 사이에 있다는 바로 그것이 공부의 목적이자 이유여야 한다.

203. 한번 생각해 보라 울리네 삶에서 매일 하고, 평생을 해도 변함없이 삶을 풀요롭게 해 줄수 있는 것이 공부 말고 달리 무엇이 있는지(중략) 날마다 해도, 평생해도 행복하고 또 행복하다. 그러므로 학교 안에 있건 없건 누구나 평생 공부해야 한다.

214.  그럼 공무는 뭣 때문에 하냐고? 남들에게 퍼주기 위해서다! 얼마나 많이 퍼 줄수 있느냐가 내공을 결정한다. 최고의 경지에 이르면 '공부의 달인'들처럼 퍼준다는 생각도 없이 퍼 주게 된다. 고로 공부해서 남 주자


2012년에는 더 많이 공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