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이메일로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 주셨는데
제 경험을 기반으로 몇가지 조언 드립니다.
[질문]
야후 코리아에서 인터넷-기술 관련 일을 하시다가 SK 커뮤니케이션즈
기업문화팀으로 오셨다고 하셨는데요.
어떻게 그렇게 다른 업종으로 가실 수 있는 건지 궁금했습니다.
사회에서 그런 경우가 흔한 경우인가요?
첫 직장을 잡으면 이직을 하더라도 대부분 비슷한 직무로 가는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그렇게 다른 직무로 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혀 다른 업종의 새로운 직무로 가는 것이 지금까지는 흔하지 않았지만
곧 다가올 미래에서는 그다지 낯선 일은 아니게 되겠지요. 

이직을 고려할 때 보통 다음 2가지를 생각 합니다.
(여기서는 재능, 적성, 처우 등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업종 : IT, 서비스, 건설, 제조  등
직무 : 개발, 기획, 디자인, 관리,  생산 등

제 경우는 동일 업종(포털)의 다른 직무(엔지니어 -> 기업문화)로 변경한 케이스 입니다.
때로는 타업종의 동일 직무로 옮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예:포털 개발자 -> 금융권 개발자)

아직까지는 동일 업종의 동일 직무(예:포털 개발자 -> 포털 개발자)로 이직하시는 분들이 많고
상황에 따라 타 업종의 동일 직무로 이동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번에 타 업종의 타 직종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예:포털 개발자 -> 금융권 교육담당자)



제 경우 8년간 근무하던 야후코리에서는 마지막 2년은 개발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개발자 대상의 교육 및 외부 개발자 지원업무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식노동자는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조금 찾았구요.
그 결과 제가 좋아하는 것이 개발이 아닌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죠.

만일 새로운 직무로 이직을 하고 싶다면 현재의 직장에서 새로운 직무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보통 2년이상 해당 경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포트폴리오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직무를 가지면서 자신의 경력과 재능을 증명할 방법이 없다면
연봉 협상에서 매우 불리해 집니다.

만일 8년동안 한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개발 경력 6년 + 사내 교육 강사 2년의 경력을 가지고
새로운 회사의 교육팀으로 이직한다면 경력이 2년일까요? 8년 일까요?
이 협상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사내 강사 경력은 2년이지만
8년의 경력을 가진 사람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객관적 능력을 증명하는 방법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크니 자세히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직장경력이 10년 미만이면 자신의 업무에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직장경력이 10년을 넘어가면? 전문가를 키우는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쌓으면 실력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때는 다른 사람의 성장을 돕고 후계자를 양성하는 기술이 필살기가 되고
다른 사람과 차별이 되는 나만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일단 전문가가 되었다면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술과 알려주는 기술이 필요한 때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Posted by 정진호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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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까툴e 2011.03.25 11: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시 한번 차장님의 강의 들으면서 같이 할수 있는 기회가 또 있었으면은 좋겠네요..
    저도 이제 야후를 나와서 다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야후에서 많은 추억이 필름처럼 지나가네요..

    • 정진호 2011.03.25 12:56 Address Modify/Delete

      우리가 함께 했던 모든 행사가 저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누스, 제로스, 디노, 구라공주와 함께 했던 2002년 스쿨 강남역 첫모임 사진은 아직도 가끔 보고는해요. 시간 참 빠르죠? ^^ 새로운 일터에서도 건승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조만간 한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