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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아마추어 번역가의 시작 - 번역계획서 만들기

일상예술가 2009. 8. 25. 08:55
경제가 침체되니 주위에서 투잡(Second Job)을 고려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잡 선택시 고려사항은 금전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자기계발 측면입니다.

하루에 1~2시간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 시간을 이용해 자기계발도 가능한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글쓰기(또는 번역)입니다.

제 경우에는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던 1998년 부터 이미 투잡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려받는 재산이 없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이 월급만으로 4식구가 넉넉하게 살기는 쉽지 않지요.

직장인을 위한 책쓰기 방법은 아래 강의 자료를 참고 하세요.

[강의] 바쁘고 평범한 직장인을 위한 책쓰기 (2008/04/25)
http://lovesera.com/tt/289

오늘 드릴 말씀은 IT 번역서의 출판 기획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IT 서적을 번역하고자 할때는 우선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시장성

번역서의 핵심은 바로 시장성입니다.
따라서 번역서가 출간 되었을 경우 구매 가능한
독자가 어느정도 있냐가 출간 가능성의 첫번째 요소입니다.
사실 한국의 IT서적은 시장이 매우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2,000권을 초판으로 찍는데 이것을 다 못파는 경우도 흔합니다.


2. 역자

일단 해당 도서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 다음 누가 번역하느냐 입니다.

이 경우 책을 정하고 나서 역자를 찾는 방법이 아니라
'이 책을 제가 번역하겠습니다'라고 번역 제안서를 낸 역자에게
일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번역이라는 작업이 생각만큼 만만한 작업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작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영문 번역을 꾸준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서
1~2년동안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관심있는 영역의 외국 사이트 기사를 1~2주에 한개씩 꾸준히
번역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출판사의 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분도 충분히 역자로 고려해 볼 수 있겠죠
"저는 번역서 출간 경험은  없지만 2년간 OOO 사이트에 번역 기사를 올리고 있습니다"    

3. 해외 동향 지켜보기
     
번역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외국의 유명 출판사의 출간 계획을 꾸준히 지켜보아야 합니다.

참고로 저는 아래 오라일리 사이트를 종종 살펴 봅니다.
O'REILLY BOOK , http://oreilly.com/store/upcoming.csp


이 3가지 요소를 파악했으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기회를 노려보면 됩니다.

1. 관심있는 영역의 책이 외국에서 출간 예정인지 확인 한다
2. 적당한 책을 발견했으면 곧바로 번역계획서를 만든다
3. 한국의 출판사 보낸다
4. 계약-번역-편집-교정을 통해 출간 한다


참고로 모든 번역서 계획서가 통과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경우,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25%의 출간률을 보였습니다.
즉 4권 중 1권의 번역계획서만이 성공을 했었죠.

한권의 책이 출간 되기 까지는 최소 6개월에서 1년까지의 긴 시간일 필요합니다.
번역계획서 샘플이 필요한 분들은 아래 번역 계획서를 참고 하세요.




번역계획서를 만든다고 누구나 다 번역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관심있는 영역에서 관심을 가지고 미리 준비를 해 놓으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