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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여행] 두번째 런던 출장기 1부 - 비행기, 호텔, 사람들

일상예술가 2008. 7. 20. 00:47

지난 5월의 출장에 이어 다시 영국을 다녀 오게되었습니다.



1년에 한번 가기도 힘든 출장을 2번이나 다녀오다니
올해는 유별나게 출장복(?)이 많은 한 해 인가 봅니다.

비행시간이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행의 경우에는
가능하면 창가 보다는 통로쪽 좌석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비상구(Exit)  옆 좌석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비상구 좌석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장점
  발 앞쪽의 공간이 넓다
  이동이 자유롭다
  이착륙 시에 승무원과 덕담을 나눌 수 있다

- 단점 :
  화장실 가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대기한다
  좌석 등받이 수납 공간이 없어서 다소 불편하다

다리가 긴 분들은 비상구 자리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통로쪽 좌석을 이용하는게 속 편하네요.

그리고 지난번에는 아시아나를 ,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기내식 메뉴와 TV프로그램의 종류와 화질 면에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보다 좀 더 좋네요.



숙소...

7~8 월의 유럽은 방학을 맞은 학생과 여행객들로 숙소를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묵은 Radisson Edwardian Mountbatten Hotel 은 SOHO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쇼핑,관광이 편하지만 하룻밤에 30만원이 넘는 금액치고는 시설이 참 소박합니다.
   
영국의 호텔은 얼마나 크고 깨끗한가 보다는
역사와 전통, 그리고 위치 등으로 등급이 매겨지나 봐요.


이번 출장은 각 국가별로 Yahoo Developer Network , 즉 외부 개발자 지원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외부 개발자와의 관계 및 프로그램을
만들고 효과를 이끌어 낼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일반적인 개발자들과 달리 외부 개발자들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직원들이라
표정도 밝고 한결 같이 성격이 매우 좋더군요.



지난번 출장과 달리 하루 일과가 끝나면
다함께 모여 런던을 도보 관광하는 코스와 저녁까지 근사하게
준비해 주니 대접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행복했습니다.


무엇보다 출장 기간 내내 날씨가 무척이나 맑아서 좋았구요.








이번 출장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정보 보다는
오히려 멋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친해졌다는 것이
무척 기쁜 일이었습니다.





물론 영어가 좀 짧아서 불편했지만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더군요.  
'Sorry?'를 한두번만 해 주면 쉽고 천천히 다시 설명해 줍니다. ㅎㅎ

입장을 잠시 바꿔 한국말로 길을 물어 보는 외국인들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항상 너그러운 것과 비슷하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지역,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지는 것은 항상 즐거운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