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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여행] 런던 출장기 2부 - 워크샵과 라면

일상예술가 2008. 5. 16. 13:32

제가 런던으로 온 이유는 바로
2일에 걸친 조직 문화 워크샵을 위해서 입니다.

이름도 재미있는 불가사리(Starfish) 워크샵.


경쟁력 있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은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직원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방법은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듣고
그들이 매일 같이 숨쉬고 일하는 조직의 문화를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꿔주는 것이죠.

조직내의 주요 의사결정은 Top-Down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겠지만
문화를 바꾸는 것은 그 반대입니다.

즉 거미는(Spider) 중앙집중형(Centralization)이고
불가사리(Starfish)는 분산형(Decentralization)이란 이야기 입니다.

한국, 대만, 영국, 프랑스에서 온 Yahoo 직원들이 함께 모여
자신의 지역에서 느끼는 애로사항과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개인, 팀, 지역별로 재미있고 창의적인 문화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실행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리의 임무 였답니다. ^^



모두들 열심히 머리를 쥐어 짜고 있군요.

 

시간이 갈수록 구체화 되는 실행계획도 각자 멋지게 발표합니다.
마치 영어 토론 수업 시간 같아요.


해외 출장의 묘미는 일, 여행 그리고 기념품이죠.


Yahoo! UK에서 멋진 선물들을 준비해 주셨어요. ㅎㅎ




머리를 쥐어 짜 내느라 수고한 직원들에게
멋진 선물과 함께 근사한 곳에서의 저녁식사도 빼 놓을 수 없죠.

이곳은 서머싯 하우스(Sumerset House)입니다.


에드워드 6세에 섭정으로 힘이 세진 섬머싯 공작이 자신의 거처로 세운 곳이죠.
지금은 미술관, 국립공문서관, 정부 기관, 고급식당 등이 입주해 있습니다.
ㄷ자형 건물 안쪽에 분수대가 있는데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된다고 합니다.


런던 특파원 같은 모습으로 기념사진 한장!


저녁식사는 버섯,생선 입니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 나누며 밥 잘 먹었답니다.


런던의 살인적인 물가는 3일째 저녁에  다시한번 실감했습니다.
특히 밥값이 엄청나게 비싸죠.

우리 일행은 여행책자를 보고 숙소 근처의 초밥집을 찾아 갔답니다.
 
그러나, 가격표를 보고 바로 좌절!

그리하여 찾아간 곳은 일본식 라면집 Wagamama.


그러나 런던에서는 라면도 고급음식입니다.




단무지도 안주는 라면 3그릇과 만두와 데리야키, 그리고 맥주 한잔씩 먹으면
또 금방 50 파운드(약 10만원).

그래서 인지 영국에는 간단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샌드위치나 테이크 아웃(Take Away)식장이 많이 보이는 군요.

본래 출장목적인 워크샵을 멋지게 해결했으니
내일 부터는 본격적인 런던 나들이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