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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로잉] 아빠와 함께 그린 경리단길 본문
* 본 포스팅은 40대 아빠가 11살 아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쓴 글 입니다. ^^
오늘은 아빠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날이예요.
우리가 갈 곳은 이태원에서 가까운 경리단길 이란 곳이죠.
외국인이 굉장히 많은 곳이래요.
그림을 그리러 갈 때는 항상 가슴이 뛰어요.
출발할 때부터 저는 가슴이 떨렸어요.
언덕을 올라가다보니 멋진 풍경들이 많았어요.
오토바이, 자동차 ....
아빠와 저는 예쁜 가게들이 모여 있는 건물을 찾았어요.
자리를 잡고 열심히 스케치를 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멈춰서서 우리가 스케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앗! 그런데 갑자기 우리 앞에 차가 와서 우리를 가로 막았어요.
아빠는 차가 떠나기를 기다리며 다른 부분을 그렸고
저는 그냥 차를 그렸어요.
그런데 잠시 후 그 차가 가 버렸어요.
그리고 또 다른 차가 와서 그 앞쪽에 섰어요.
저는 그 차도 그렸어요.
제가 완성한 스케치예요.
요건 아빠의 작품이구요.
2시간 정도 그렸는데
너무 춥고 화장실이 가고 싶었어요.
색칠은 집에 가서 할꺼예요.
몸을 녹이기 위해 잠시 예쁜 카페에 갔는데
그 곳에 함께 그림을 그리는 다른 분들이 와 계셨어요.
제가 그린 그림을 보여 드렸더니 칭찬을 해 주셨어요.
얼굴이 금방 붉어졌어요.
잠시 후 우리는 다 함께 모여 밥을 먹고
각자의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 했어요.
아빠는 이 시간이 제일 재미있는 시간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런데 저는 자꾸 떨렸어요.
고경일 선생님이 제 그림을 보시며
남산 타워와 전봇대가 양쪽에 균형을 잡고 있는 멋진 그림이라고
칭찬해 주셨어요.
쑥스러웠지만 행복했어요.
집으로 돌아와 저는 그림을 완성했어요.
처음에는 사진을 보고 그렸는데
나중에는 내 마음대로 색을 칠하고 싶었어요.
드디어 완성 한 그림이예요.
다음 주에도 아빠를 따라서 또 가고 싶어요.
그림도 그리고 맛있는 밥도 먹고
칭찬도 들어서 행복했어요.
참! 요건 아빠가 그린 경리단길이예요.
엄마는 내 그림이 훨씬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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