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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정리] 마이스페이스 개발자 컨퍼런스의 아쉬움

일상예술가 2008. 4. 17. 11:51




4/26(수) 마이스페이스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렸다.
평일 10:00 -16:00 이니 거의 하루 종일이다.

MySpace가 한국에 진출하고
개발자 대상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소식에
나름대로 바쁜 업무들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압구정동으로 찾아갔다.


설마 설마 하며 끝가지 자리를 지킨 후 느낀 소감을 한마디로 이야기 하면
'아쉽다!'

 

부적절한 장소

압구정동 예홀. 어둡고 불편했다.

6 시간 동안 앉아 있기에는 불편한 간이 의자.
발표자료 유인물도 없다.
어두운 행사장에서 불편한 의자에 앉아
열심히 메모를 해야 하는 상황.



경험/영감(inspiration)이 필요했다.

왜 국내의 개발자들은 이 행사에 갔을까?
아마도 마이스페이스가 제공해 줄 새로운 '경험'을 구경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그러나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였지만
개발자만을 위한 새로운 경험은 얻지 못했다.

그리고 또 하나 영감(inspiration).

개발자 컨퍼런스는 개발자들에게 아래와 같은 생각을 들게 만들어야 한다
'아! 저렇게 돌아가는 구나'
'오! 나도 해볼 수 있겠네'

그러나 지루하게 계속되는 함수 설명과
Hello World 만으로는 부족했다.
보다 멋진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MySpace Developer Platform 이
자신들이 이야기 하는 것처럼 멋진 것이라면
외부의 개발자에게 그 매력을 느끼게 해 주어야만 했다.


 

진정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였나?

진행자는 계속해서 처지는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렇다면 왜 분위기가 처진다고 생각하나?
바로 청중이 듣고 싶은 것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발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을 이야기 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 세션 선정은 적절하였나?
- 발표자료는 왜 사전에 인쇄하지 못했나?
- 추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개발자 대상의 컨퍼런스의 핵심은 개발자이다.
지금은 개발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지만 개발자는 단순하다.

그들은 항상 몇 줄의 코드를 통해서 원하는 결과를  눈 앞에서
즉시 확인 하고자 한다.


 

Best Player 는 통역사

개인적으로 오늘 개발자 컨퍼런스의 스타는
바로 통역을 맡으신 황정원 통역사 님이다.
근래에 들은 통역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혹시나 영어로 진행되는 개발자 컨퍼런스를 준비중인 분이라면
황정원님을 강력히 추천한다.


본질에 대한 고민


행사를 준비하신 MySpace Korea 의 담당자들은 개발자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 좀 더 고민해 보시기를 부탁 드린다.

맛있는 점심도, 멋진 티셔츠와 USB 메모리도
결국 컨퍼런스의 본질에 충실하지 못하면
의미가 퇴색하기 마련인 것이다.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그래도 정리했으니 마인드맵이나  공유 해야 겠다.

http://lovesera.com/download/MySpace_Intro.pdf
http://lovesera.com/download/Making_MDP_APP.pdf
http://lovesera.com/download/MySpace_Developer_Platform.pdf
http://lovesera.com/download/MySpace_Intro.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