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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era: ART of VIRTUE
제주여행 2일째 오전 06:00. 전 날 일찍 일어나 비행기타고 제주에와서 열심히 돌아다닌 덕분에 아이들은 아직도 꿈나라를 누비고 있다. 이상하게 여행만 오면 시간이 아까워 일찍 일어나게 된다. 펜션이 성산에서 30km 거리인 남원에 있어 일출을 보기로 하고 세라피나와 단둘이서 성산 일출봉으로 향한다. 아이들이야 뭐 깨면 지들끼리 잘 놀겠지. ^^ 30분을 신나게 달려 성산 일출봉에 도착. 그러나 도착 10분전에 이미 해가 떠 버렸다. 다행히도 구름이 잔뜩끼어 어차피 일출은 보기 힘든 상황이었으니 마음의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아이들 없이 단둘이 올라오니까..... 좋다! 얼마만이냐 애들없이 둘이 돌아다니는게.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열심히 올라간다. 요건 초관바위라는 넘인데 만지면 돈많이 벌..
산굼부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우리는 숙소인 롱비치펜션으로 가서 일단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 위해 간 곳은 지난번에도 들른 서귀포 죽림횟집 이곳은 이중섭 거리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외관은 그리 화려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입소문을 통해 너무나 유명해진 곳. 7만원짜리 모듬회 하나면 어른 4명이 정말 배부르게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 우리가족 처럼 어린이가 끼어있으면 약간 손해. ^^; 먹다 먹다 지쳐 못 먹으면 숙소에 가서 먹으라고 친절하게 포장까지 해준다. 이날 가은이가 특히 맛있게 먹은 것은 바로 산낙지. 준영이는 전복죽.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손님이 많아 복잡하고 깨끗하고 분위기 있는 고급 식당과는 거리가 멀지만 다양한 해산물을 원없이 먹고 싶다면 절대 실망하..
산굼부리 : 산에 생긴 구멍(굼)이란 뜻의 제주도 방언 홈페이지 : www.sangumburi.co.kr 산굼부리는 제주도의 수많은 분화구 중 가장 규모가 큰 분화구이며 분화구의 지름이 600m를 넘고 깊이가 100m를 넘어 분화구의 크기만으로는 놀랍게도 한라산의 백록담보다 크다. 산굼부리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곳에 있던 암석을 날려 그 구멍만이 남게된 것이다. 이러한 화산을 마르(Maar)라고 부르는데 한국에는 하나밖에 없는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화산이다. 여름 어떤날에는 분화기안에서 아래위로 기온차로 인해 생기는 작은 구름을 볼 수 있어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행이도 산굼부리는 그리 높지 않은 곳에 있어 10분 정도 가볍게 올라가면 분화구를 볼 수 ..
파파가 유난히도 바빴던 2006년. 우리는 미처 가지 못한 여름휴가를 10월에 제주도로 가기로 했다. 사실은... 그 동안 쌓아놓은 마일리지로 티켓을 구하니 10월밖에 없었다. 게다가 항공편 시간도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제주행 비행기는 오전 7:00, 김포행 기행기는 오후 8:40. 거의 3일을 꽉차게 즐길 수 있겠다. ^^ 그러나 올 여름은 늦더위 덕분에 오히려 딱 맞게 잘 다녀 왔다는 느낌이다. 목요일 오전 5:00. 유치원 가기는 싫어하는 오토도 비행기 타러가자는 말에는 벌떡 일어난다. 세수 대충하고 커피한잔 찐하게 먹고 공항으로 신나게 달린다. 길에 차가 별로 없다. 미리 인터넷으로 선택한 자리고 탑승권 바꾸고 짐 부치고 오토는 활주로를 바라보며 우유한잔. 드디어 제주도로 출발. 우유에 샌드위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