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

다닐 알렉산드로비치 그라닌 저, 이상원, 조금선 역


제목만으로 끌리는 책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셰프>를 설 연휴에 읽었습니다. 


시간은 류비셰프에게 있어서 눈에 보이는 물질과 같았습니다. 

절대로 흔적 없이 사라지거나 흘러가지 않았죠.


류비셰프와 달리, 저는 시간을 정복하고 싶지는 않고

그냥 오래동안 사이 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도 이제 40대 중반을 넘어가니 

하루하루가 너무나 빠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보이지 않는 시간을 

보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시간기록부(Time Report) 입니다. 


Time Report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루가 너무 빠르게 흘러가 버려

서글퍼지기도 하고, 무엇을 했나 허무해 지기도 했죠.


2년 정도가 지나니, 이제 완전히 습관이 되어

하루도 이것을 쓰지 않고는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Time Report의 장점은 3가지 입니다. 


1. 하루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알 수 있어서 

    허무하거나 괴롭지 않습니다.  


2. 무언가를 기록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3. 매일 밤, '오늘도 열심히 살았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습니다. 

    

특별한 양식 없이 그냥

시간과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면 됩니다. 


단! 스마트폰, 타블렛,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를 이용하는 것은 비추입니다. 

    


류비셰프는 시간을 계산하고 통계내면서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몸속에서 끊임없이 째깍거리는 생물학적 시계를 느낌으로 인지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타임리포트를 적는 것이 습관이 되니

저 역시 비슷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즉, 시간의 흐름을 감으로 알수 있게 된 것이죠.

'이정도 산책을 했으니 시간이 몇 시쯤 되었겠지?' 

뭐 이런 능력 말이죠.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 버려

허무하고 죄책감이 들어 우울하신 분들은

이제부터 좋은 노트와 멋진 펜을 준비해

자신만의 Time Report 를 기록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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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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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비셰프는 점차 화를 내지 않는 법을 터득했고 사람들이 저지르는 엉뚱한 잘못을 쉽게 용서했으며 연구소 내의 규칙이나 무질서에 대해서 따지지 않고 쉽게 넘어가게 되었다. 덕분에 그는 늘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는 최소한의 것만을 필요로 했다. 책을 놓고 앉아 연구할 수 있는 자그마한 공간과 평온함이면 충분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그 대가를 치르는 사람이 류비셰프 자신이 아닌 사랑하는 가족이었다는 사실이다.


류비셰프는 자신을 완전히 알았던 사람이다. 

그는 자기 능력에 맞춰 과제를 정하지 않고 과제에 맞춰 능력을 정하였다.


여기서 특히 중요한 것이 바로 조화이다. 결국 핵심은 조화에 있기 때문이다. 

류비셰프는 조화로운 성품이 진정한 열정과 공존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남을 뒤쫓고 1등이 되고 기대를 뛰어넘고 인정을 받고 하는 일들에서 초연했다. 

그는 도구가 아닌, 창조의 가능성으로서의 시간을 사랑하고 아꼈다.


그는 시간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라 굳게 믿었고 그런 시간을 남을 모욕하거나 경쟁하기 위해 혹은 자만심을 채우기 위해 사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시간에 아등바등 매달리지도, 시간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시간을 흘러가는 강물에 비유한다면 류비셰프는 강물 위에 수력 발전소나 저수지를 건설한 셈이다


류비셰프에게는 시간이 늘 충분했다. 시간은 부족할 수가 없었다. 얼마만큼의 시간을 가졌든 그 동안에 무엇이든 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시간과 이성적이고도 인간적인 관계를 맺는 일이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하게 부각되리라 확신한다. 이는 단순한 절약 기술이 아니다. 인간이 자기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하는 문제이다


시간에 대해 생각하며 사는 것이 흔히 생각하듯이 각박한 일이기는커녕 가장 여유로운 삶의 방법이라는 것이었다



Posted by 정진호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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