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책을 몇권 써보고 북아트도 해 보았지만
늘 책을 직접 만들어 출판하는 것이 궁금했습니다.

마침  홍대 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제가 원하던 과정이 개설되어
회사업무의 연장으로 10주짜리 교육 과정을 신청했습니다.

제목은 '비주얼텔링 워크숍 32 Pages Book Design'  
http://www.sangsangmadang.com/academy/lecture/default.asp?Cmd=V&ES=8&seq=783&bc=N

첫날 교육을 마치고 수업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책을 만든 다는 것은 어떤의미일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내.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구슬(스토리,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잘 꿰어서 소통하고 가치를 만들면서 좀 더 행복해 질 수 있지요.
낱장은 종이라고 부르지만 이걸 묶으면 책이라고 합니다.
책 만들기는 일상과 뗄 수 없습니다.
일상의 컨텐츠를 수집/정리해서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바로 책만들기 입니다.


[수강생]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18명,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등 전문가도 있고 저처럼 비전문가도 있습니다.
만들고 싶은 책이 명확한 사람도 있고
자기치유(?)를 위해 책만들기를 선택한 친구도 있어요.
저는 팝업북을 만들고 싶어하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의 작품이 기대됩니다.

[왜 32 페이지일까?]
대량 생산을 위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A4 같은 용지가 아니라
46전지(1024cm * 768 cm) 혹은 국전지 라는 커다란 종이를 잘라 만듭니다.
1장의 국전지를 16조각으로 자른후 양면 인쇄를 하면 32페이지가 되죠.
그래서 32페이지는 1장의 종이로 만들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책 입니다.


[돈은 얼마나 들지?]
32페이지, 국전지를 기준으로 1,000부를 찍고 싶다면 비용은?
- 종이 : 전지는 '연' 단위로 팝니다. 1연은 500장, 1,000 권 단위 출력을 위해 2연 필요 = 16만원
- 인쇄판 : 풀컬러 인쇄를 위해 4개의 판이 필요, 3만원 * 4판 = 12만원
- 출력비 : 1만원 * 4도 = 4만원
- 인쇄.제본 : 30만원
대략 60만원 정도.

[북아트 vs. 북디자인]
북아트는 예술성에 주안점을 두고 세상에 단 한권 뿐인 책을 창작하는 것
북 디자인은 소통과 대량생산을 목표로 함. 보통 1,000 권 단위로 생산 함
 

[인디자인 InDesign]
Adobe 에서 만든 전문 출판프로그램.
너무 많은 기능으로 초보자들은 당황스럽겠지만
10%의 기능만으로 출판가능합니다.
다만 감을 잡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모든 숙제는 인디자인으로 해야 합니다.

 
[강사]
이기섭 선생님
대학때 좋아하는 여학생을 노리다 졸지에 과편집장이 되신 분
섬세함과 위트가 넘치는 친절한 분입니다.
친해지고 싶어요.

[교육장 환경]
모든 장비가 애플 iMac 27인치 , 2대의 프로젝터를 동시에 활용하는 멋진 강의장. 최고!


선생님 말씀 중에 용기를 주는 한 마디.
디자인, 미술 전공자가 책을 잘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만의 컨텐츠와 스토리 결정적으로 집중력과 디테일에 집착하는 사람이
멋진 책을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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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정진호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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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ryl 2011.05.18 00: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상상마당 저도 꽤 좋아하지만...

    우아.. 교육장 장비 짱이네요. 너무 좋아서.. 공부가 하고싶어요 ㅋㅋ

  2. 환이엄마 2011.05.18 07: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60만원이면 천부제작가능이군요 정말 기대되는 교육입니다

  3. BlogIcon 조율 2011.05.20 06: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lectric Guitar, Bass Guitar, Keyboard, Mixing Console 등이 눈에 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