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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era: ART of VIRTUE
3월 5일.둘째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오늘은 날씨가 맑군요. 그런데 바람이 엄청나게 심하게 붑니다. 수필하우스의 꽃과 풀도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필하우스의 자랑 장모님 표 아침 식사. 매일 이렇게 먹으면 정말 건강해질 것 같습니다.옆집 아저씨가 잡아온 갈치와 톳.정말 맛있습니다. 최고입니다. 하하!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성산 일출봉으로 향합니다.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스케치하려고요. 그러나..... 중간 정도 오르다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립니다.스케치는커녕 가만히 있어도 몸이 날아갈 것만 같은 강한 바람입니다. 지나는 길에 성산항에 잠시 멈추었습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어선을 보며 작은 깨달음을 얻습니다. - 복잡해 보이는 저 배 위의 장비도 사실은 간단한 것들이 모여있는 것이다.- 아무리 간단한 ..
스트레스가 쌓이면 여자는 친구들을 만나고 미용실을 가고 쇼핑을 합니다. 남자는 동굴에 들어가 자신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집니다. 가족의 이해와 사랑으로 난생처음 혼자 제주로 스케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가족과 함께 제주에 왔을 때는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즐기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홀로 여행하니 그런 욕심은 없어집니다. 그저 아름답고 조용한 제주에 혼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전이 됩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첫주의 평일 아침 제주행 비행기는 한산했습니다. 책 조금 보고, 조금 졸고, 커피 한잔 마시고, 구름 조금 보니금방 도착입니다. 출근 시간보다도 짧은 비행 시간. 첫날 오전. 비가 옵니다. 금방 그치기를 바랐지만 온종일 내렸습니다. 그동안 지나치기만 하던 제주국립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