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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예술

[단상] 그림과 인연

일상예술가 2015. 1. 12. 21:12

2014년 3월. 16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치고 

홀로 독립을 꿈꾸며 제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종달리에 머물며 숙소인 '수필하우스'와 '동네 카페'를 스케치했습니다. 





2015년 1월. 아내와 함께 제주 구좌읍 종달리를 다시 찾았습니다. 

10개월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필하우스'에는 새로운 건물이 생겼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태어나 식구가 1명 늘었습니다. 

'동네 카페'의 마음씨 좋은 부부는 봄에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가족에게 제가 그린 그림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따뜻한 차를 대접받고, 깨끗하고 포근한 숙소를 선물로 받았고

행복하고 즐거운 대화를 한참 동안 했습니다. 









그림은 인연을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며 누군가에게 금전적인 것이 아닌 

순전히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선물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행복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