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택시 #팁


2018년 12월 6일(목)


밤 9시, K대학에서 2건의 강의를 마치고 

천안아산역에 도착했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다.


내일 근처에서 또다른 강의가 있어 

오늘은 귀가하지 않고 오랜만에 외박(?)을 한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다.

기사는 나이가 지긋하신 분.

실내는 깔끔했다.


약간 지친 듯한 내 상태를 인지하셨는지

고맙게도 말을 걸지 않으셨다.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나는

말을 걸지 않는 분들이 참 고맙다.


10분 정도 이동하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요금은 4,600원.


빗줄기가 약간 거세졌다.

우산이 없는 나를 위해 

기사님은 2~3M를 더 이동해 현관쪽으로 

바짝 붙여서 정차를 해 주셨다. 

이 시간은 불과 5초.


택시를 타면 보통 카드로 결제를 한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다.


지갑을 보니, 마침 현금 6,000원이 있었다. 

전부 다 드리고 '고맙습니다. 잔돈은 필요 없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다.


기사님은 밝게 웃으시며

편안한 저녁 보내라고 이야기 하셨다.


날은 추워졌지만 

마음은 따뜻해졌다.

Posted by 정진호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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