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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era: ART of VIRTUE
2009.5.14(목) 런던 출장의 모든 일정을 잘 마치고 귀국하는 날입니다. 호텔은 오전에 체크아웃을 했지만 비행기는 저녁에 출발하기 때문에 한나절의 여유가 있습니다. 호텔에 가방을 잠시 맏기고 지하철로 영국 자연사 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으로 향했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nhm.ac.uk/ * 카메라가 없어 사진들은 모두 Flickr에서 찾았습니다. 멋진 사진들이 많군요. ^^ 자연사 박물관은 화석, 공룡, 곤충, 동물 등 지구 및 자연과 관련된 전시물이 있는 곳입니다. 1881년 대영 박물관에서 분리되어 개관했다고 하니 역사가 정말 오래 되었죠. http://www.flickr.com/photos/wallyg/298700608/ 자연사박물관은 지하철 South ..
2009년 5월 5일(화) 어린이날. 남해군 미조항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찾아간 곳은 은모래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상주 해수욕장입니다. 상주 해수욕장의 뒤쪽은 큰 소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있고 앞쪽은 남해에서 가장 긴 백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은 취사금지라고 써 있긴 했지만 모두들 맛난 고기와 컵라면을 끓여 먹기 바쁘던걸요?^^) 모래가 매우 곱고 백사장이 긴 멋진 해수욕장이지만 해초가 좀 많이 보이는군요. 그래도 아이들은 뭐 신나게만 잘 놀았습니다. 오후 내내 이 곳 바다가에서 물놀이를 하고나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가천 다랭이 마을로 향했습니다. 가천 다랭이 마을은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 마을입니다. 다른 지역에도 계단식 논은 많이 있지만 이곳 가천 다랭이 마을의 특징은 계단식 논..
2009년 5월 5일(화) 어린이날 독일 마을에서 즐거운 1박을 보내고 아침산책을 마친후 이동한 곳은 2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있는 해오름 예술촌입니다. http://www.sunupart.asia/ 이곳 해오름 예술촌은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변신한 곳입니다. 바로 앞쪽에 남해 바다의 모습도 보이구요. 입장료도 저렴하고 마침 어린이날이라 초등학생은 무료에 예쁜 선물도 하나씩 주네요 예전에 운동장으로 사용되던 마당은 분수와 가족과 함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러가지 조각상으로 가득합니다. 건물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체험하면 빠질 수 없는 아이들. 오늘은 칠보 공예를 선택했습니다. 작은 금속 판위에 특수한 물감을 ..
통영에서 짧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이번 여행의 핵심 남해군으로 향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대한민국 전체가 북적거렸지만 이곳 남해 만큼은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도로가 한적합니다. 마치 녹차밭 처럼 푸르게 보이는 이 것은 남해군의 자랑 마늘입니다. 남해군의 마늘은 신기하게 상큼하고 단 맛이 나더라구요. 한참을 달리니 저 멀리 남해 대교가 보입니다. 숙소인 독일 마을에 가기에 앞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자는 아이들의 성화에 가까운 두곡-월포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두곡 해수욕장과 월포해수욕장이 바로 인접해 있어서 함께 붙여 부르네요. 월포는 자갈만 있는 해수욕장이고 두곡은 모래가 있습니다. 모래가 곱고 사람은 별로 없는 한적한 해수욕장이네요. 뒤쪽으로 방파제가 있고 그 너머는 갯바위가..
아름다운 마을 동피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좁은 길을 따라 내려오니 골목길에 커다란 닻과 귀여운 등대가 보이는 군요. 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그냥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메뉴는 멍게 비빔밥과 회덥밥. 그런데 갑자기 시키지 않은 매운탕이 나오는 군요. 주문이 잘못 들어간 줄 알고 당황해서 종업원을 불러 확인 해 보니, 오호~ 회덥밥을 주문하면 매우탕은서비스! 이곳 통영의 회덥밥은 서울에서 먹던 냉동 참치가 아니라 진짜 '회'덮밥이네요. 신선하고 푸짐해서 좋습니다. 쌉쌀한 맛의 멍게 비빔밥도 일품이구요. 아이들의 평가는 만점! 점심을 먹고 중앙시장 앞쪽의 거북선에 가 보았습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내부의 구조까지 고증을 통해 정말 완벽하게 재현해 놓았습니다. 만일 제가 조선시대의 수군이..
2009년 5월 4일(월) 한국의 몽마르뜨 언덕 동피랑 마을을 아시나요? 동쪽의 언덕이라는 뜻의 동피랑은 아름다운 강구항과 바다가 보이며 중앙시장을 품고 있는 명당이죠. 한 때는 철거 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통영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동네가 철거 될 것을 안타까워한 지역 문화인들을 중심으로 2008년 10월 부터 벽화 축제가 열렸다고 합니다.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 마을을 스케치북 삼아 마음껏 그림을 그렸다죠. 벽화 축제가 끝나고 나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 났습니다. 전국에서 이 마을의 벽화를 구경하러 사람이 몰려들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그 덕에 꼭대기의 3채만 철거되고 무기한 연기 상태가 되었습니다. 동피랑 마을로 올라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통영활어시장에서 오른쪽으로 30m 정도에 있는 진..
2009.5.4(월) 전 날 엄청난 인파로 인해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돌아온 통영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부터 부지런을 떱니다. 9:30 분터 운행 시작으로 알고 열심히 왔지만 벌써 부터 주차장이 만차가 되었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 8:30 부터 관광객들이 줄을 서는 바람에 미리 운행을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겨우 40분만 기다리면 된다는 소식. 매표소로 걸어 올라가는 계단도 멋집니다. 통영 케이블카는 공식 명칭은 "통영 미륵산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라는 긴 이름. 좋은 것은 다 같다 붙이려는 공무원들의 기특함이 묻어나지만 관광객들은 그냥 '통영 케이블카'라고 기억하겠죠. - 형식 : 자동순환 2선식 Gondola - 선로거리 : 1975m(국내최장) - 고저차 : 337m(하부역사..
여행 2일째. 대구에서 아침을 먹고 통영으로 이동. 별로 막힘이 없는 고속도로를 타고 통영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지도에서 보던 것과를 달리 굉장히 작은 느낌의 항구도시군요. 15~20분 정도면 통영시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을 정도. 어느덧 점심시간이네요. 오늘의 점심메뉴는 통영에 오면 누구나 맛 본다는 충무김밥.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 앞에 있는 한 충무김밥 집에 들어 갔습니다. 통영에서는 모든 충무김밥 집의 김밥 숫자가 같습니다. 어느 곳이나 1분에 8개. 어른 혼자 먹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 썰렁한 충무 김밥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해물 순두부. 가게에 손님이 너무 많이 그냥 허둥지둥 먹었는데 알고보니 진짜 원조 충무김밥집은 거북선이 있는 통영 활어회 시장 앞에 모여 있더군요. 혹시나 통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