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과 나들이 (111)
lovesera: ART of VIRTUE
결혼 14주년 기념으로 온가족이 미국으로 여행겸 영어 캠프를 왔습니다. 저는 10일간의 휴가를 사용하고 아내와 아이들은 한달간 미국에 머물게 됩니다. 아내의 친구(안젤라)가 사는 오레곤주 포틀랜드의 콜벳이라는 작고 아름다운 동네에 4주간 머물며 매일 오전에는 영어수업을 하고 오후에는 근처로 체험학습을 떠나는 캠프죠. 여행도 패키지 여행이 있고 자유여행이 있는 것처럼 우리는 영어캠프도 직접 기획을 했습니다. 우리가 만든 일정이 너무 훌륭해서 9명의 친구들이 금방 모였죠. 7월 16일(금) 아침 일찍, 우리는 장인어른의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합니다. 델타항공 DL90편은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2시간 동안 경유를 합니다. 출장으로 자주 이용하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얼마나 훌륭한 공항인지 그리고 우리의 ..
새로운 직장으로 이직한지 벌써 2개월 반. 마음도 편하고 출퇴근 시간도 줄어들어서 몸무게가 많이 늘어버렸습니다. 날씬해 지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별도로 운동할 시간을 만들기는 어렵고 아침 일찍 출근해서 회사 주위를 2~3 km 걷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침 6시 집에서 출발. 5호선 광화문 역에 내립니다. 어린이를 위한 출입구가 따로 있네요. ^^ 세종대왕님. 해시계 아직 한산한 광화문 네거리 도로 원표 시청 앞 덕수궁 돌담길 제가 좋아하는 덕수궁 옆 정동길 서울 시립미술관 배재 대학교 회사 앞 철길 별거 없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소문 아파트 풍경 40분정도 걸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아서 콩나물 해장국을 아침을 해결해 봅니다. 며칠 동안 걸으며 느낀 것. 1. 한여름에는 너무 더워서 아침 일찍 나와야..
지난 주말에는 아이들과 과천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던 아침 일찍 출발하는 것이 최고! (엄마는 모처럼 집에서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기로 …) 과천과학관 홈페이지 : http://www.scientorium.go.kr 트위터 계정도 있네요 : @scientorium 입장료 : 어른 4천원, 학생 2천원 개장시간 : 오전 9:30 ~ 오후 5:30 일찍 출발한 덕분에 개장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과천과학관의 규모는 대단하군요. 입구로 향하는 코딱지만한 아이들의 모습 하늘에서 보면 (마치 미래소년 코난에 나오는) 거대한 비행체의 모습입니다. 출처: 다음지도 입구에서 신분증을 맡기고 1,000원을 내면 안내용 PDA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약 70%정도의 전시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요건..
지난 주말 온가족이 과천 서울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 놀이 기구 중에 유독 저의 눈을 끈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최근에 새로 선보인 "스카이 어드벤처"라는 체험 코스입니다. 이렇게 나무와 나무 사이를 강철 와이어로 묶고 지상 5m 정도에서 이동을 하는 체험 코스입니다. 덕분에 보드리예, 무스끄똥, 뿔리, 생명줄에 대해 배웠습니다. 2개의 무스끄똥을 사용하며 항상 1개 이상이 생명줄에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보드리예를 장착하고 각 장비의 사용법을 익힙니다. 이건 뿔리로 슬라이딩(활강)에 사용 됩니다. 튼튼해 보입니다. 와이어와 각 장비의 상태를 살펴보니 훌륭하더군요. 지상에서 안정적인 자세로 슬라이딩을 연습하는 정가은 일병! 무스끄똥을 생명고리에 연결하면서 시작합니다. 각 단계 별로 조교 오빠들..
어린이 날을 맞아 온가족이 가까운(?) 인천대교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칠순의 나이에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버스 운전을 하시는 완전 '동안' 장인어른. 존경합니다. 최근에 완공된 인천대교는 왕복 6차선의 멋진 모습을 자랑하는 21.3 km, 총공사비 2조 3천800억원의 거대한 구조물입니다. 송도 국제 신도시와 영종도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인천대교 주식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통행료는 소형차기준 5,500원입니다. 우리가 타고 간 마이크로 버스는 9,400 원 인천대교 끝에는 기념관(무료)이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가 무척이나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모형들. 실제 교량에 사용되는 케이블, 아스팔트, 댐퍼(케이블 고정 장치) 전망대 풍경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인천대교 ..
2010년 1월 6일(수). 새해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날이라고 하네요. 영하 16도. ^^ 용인 지산 리조트에서 스키와 눈썰매를 하루 종일 타려던 계획을 바꿔서 에버랜드로 가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3일동안 눈을 너무 많이 봐서 지겨워졌나 봅니다. 개장 시간에 맞춰서 에버랜드에 도착했습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조금 있고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하!하! 오늘은 정말 신나게 모든 놀이 기구를 다 탈 생각입니다. 입구의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름답죠? 밤에 조명이 들어오면 더 멋질 것 같군요. 항상 긴 줄을 서서 타던 리프트도 오늘은 바로 탈 수 있습니다.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면 바로 동물들이 있구요. 북극곰이 다이어트 중인가? 비실 비실 해 보여요. 새해는 호랑이의 해..
1월5일(화) 날씨는 여전히 차갑고 주위는 눈 천지. 그러나 하늘만은 아름답습니다. 여행을 많이 다니다 보니 매번 숙소에서 아침 밥을 해 먹는 것도 때로는 곤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쏠비치의 호텔동에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2인 조식 뷔페가 포함되어 있거든요. 멋진 엘리베이터를 타고 식당으로 향하는 길. 종종 여행이 끝나고 나서 아이들에게 '뭐가 제일 기억에 남니?' 하고 물어보면 항상 '호텔에서 뷔페 먹은 거요~' 라고 한답니다. 여행지가 어는 곳이건 사랑하는 가족들과 낯선 곳에서 잠을 자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새로운 풍경을 경험하는 것. 이게 여행의 본질이죠. 기억하세요. 어디로 가건, 무엇을 먹건, 무엇을 구경하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그 시간을 함께 한다는 것입니..
2010년 1월 4일(월) 아침. 직장인들의 새해 첫 출근 날이군요. 아침 부터 눈이 펑펑 옵니다. 조금 오다 말겠지 했는데 계속옵니다. 주먹만한 함박눈입니다. 뉴스의 기상특보에서는 서울에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난리는 서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숙소는 강원도 양양의 쏠비치. '이러다 양양으로 못가고 봉평의 산 속에서 하루 더 있어야 하는거 아닌지 몰라...' 라는 생각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행복합니다. 평생 볼 눈을 하루에 다 본 것 같습니다. 어제 지겹게 눈 속에서 놀고도 아침 내내 눈속에서 놀더군요. 11시가 넘어가자 아빠는 하산할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체인을 대충 치고 먼저 산을 내려간 대학생 친구들은 50m 도 못가서 체인이 풀리면서 바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