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과 나들이 (111)
lovesera: ART of VIRTUE
2010년 7월 24일(토) 포틀랜드에서 시애틀까지는 약 250km 떨어져 있습니다. 하루동안에 시애틀을 둘러 보는 것은 쉽지 않지만 꼭 보고 싶은 곳을 정해 놓았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죠. 부지런히 아침 5:00에 포틀랜드를 출발해서 시애틀로 향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난 아이들은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맨날 시골에 살다가 서울 구경가는 산골 소년들의 모습이죠. 아침은 맥도날드 드라이브인으로 주문한 맥모닝 세트. 중간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어 주고... 미국의 Free way에 있는 휴게소(Rest Place)에는 정말 화장실만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속도로 휴게소가 짱이예요. 오전 9시가 다 되어 드디어 저 멀리 시애틀 시내가 보이네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0시간 요금을 미리 냅니다. 거의 20달러 정..
2010년 7월 23일(금) 오전 ESL수업을 마치고 오후에 방문한 곳은 보네빌 댐과 철갑상어 양식장입니다. 보네빌댐은 콜롬비아 강에 있는 4개의 댐 중 하나인데 연어의 회귀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강 중간에 있는 작은 섬 3개를 이용해 댐, 수력발전소, 연어 길, 철갑상어 양식장 등을 만들어 놓았죠. 이게 수력발전에 사용하는 프로펠러입니다. 물의 흐름에 의해 회전하며 전기를 만들어 내죠. 전시관 안에 들어 가보니 재미있게도 오늘의 어류 개체수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물고기 숫자를 셀까 궁금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로 내려가니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이곳은 강 바닥과 같은 높이에 만들어진 물고기 숫자 세는 방입니다. 정밀하게 설계된 통로를 따라 물고기들이 다른 길로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각각..
2010년 7월 22일(목) 오늘의 점심은 주먹밥. 미소 된장 국물과 함께 먹으니 꿀맛입니다. ^^ 오늘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체험학습은 바로 블루베리 따기 오레곤에서는 지나는 길에 'U-PICK'이라고 써 있는 간판이 자주보이는 데 이것이 바로 직접 따서 가져가는 농장을 의미합니다. 직접 따서 가져 가는 블루베리의 가격은 1파운드당 1달러. 한국에서 사먹는 가격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따면서 몇 개(?) 집어먹는 것은 아무 문제 없습니다. 각자 흰색 통을 받고 농장으로 투입 됩니다. 블루베리 따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는 스티브 선생님. 블루베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검은색에 가까운 것이 잘 익은 것이죠. 신선한 블루베리를 따 먹으며 열심히 수확을 하는 아이들 산딸기와 비슷한 맛과 모양의 라..
2010년 7월 21일(수) 오늘 영어 캠프의 점심은 간단한 피자. 오전에 제가 Costco에 가서 사 왔죠. 3~4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라지 사이즈 한판이 단돈 9.9 달러. 그런데 미국 피자는 너무 짭니다. 짜게 먹어서 미국에 뚱뚱한 사람이 많은가 봐요. 그래도 아이들은 피자를 좋아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떠난 오늘의 체험학습 장소는 후드산(Mt. Hood). 해발 3,400 m 정도로 Oregon 주에서 가장 높고 포틀랜드에서 약 80km 떨어져 있습니다. 후드산으로 가는 길이 무척 아름답죠? 후드산은 잠재적인 활화산이고 봉우리 부근에는 1년 내내 눈이 쌓여 있어서 여름에도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도 근처 고등학생들이 스쿨버스를 타고 스키를 타러 왔더군요. 한여름에 만나..
포틀랜드 생활 5일째. 캠프에 참가한 아이들도 영어에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첫날의 굳은 표정도 많이 부드러워지고 웃음도 자주 보입니다. 점심은 한국식 볶음밥과 오징어무침. 덕분에 저도 포식을 했습니다. 오후의 체험학습은 프틀랜드 시내 나들이입니다. 포틀랜드 시내를 경험하는 가장 좋은방법은 MAX(Metropolitan Area eXpress)를 타는 것입니다. 프틀랜드 공항과 연결되어 있고 시내 곳곳을 연결해 줍니다. 게다가 노란색의 시내 구간은 공짜!!!입니다. 자동차를 외곽지역의 환승주차장에 세우고 MAX를 탑니다. 속도는 우리나라의 지하철 보다 느리지만 지상에 있어서 탑승이 편리하고 무엇보다 가까운 곳은 공짜라서 좋습니다. 그러나 외곽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표를 사야합니다. 별도의 개찰구..
2010년 7월 19일(월). 3일동안 시차적응을 하고 주변 나들이를 하며 편안하게 보낸 아이들은 오늘 부터 본격적으로 오전에 3시간씩 스티브 선생님과 영어 수업을 합니다. 수업을 하는 공간은 콜벳 커뮤니티 교회(Corbett Community Church)입니다. 작고 아담하며 아늑해 보이는 장소입니다. 스티브 선생님이 이 교회의 폴 목사님과 친분이 있어서 이 장소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교회 이곳 저곳을 둘러보는 아이들 실내 체육관과 뒤쪽 놀이터. 3시간의 수업시간에는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수업이 골고루 이루어집니다. 즐겁고 화기 애애한 분위기죠. 쉬는 시간에는 공기놀이를 즐기는 여자아이들. 첫날 점심은 교실안에서 카레 라이스로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매일 오후에는 체험학습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2010.7.18(일) 콜벳에 도착한지 3일째 되는 날이자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스트브 선생님 가족과 함께 근처의 가톨릭 성당을 찾아 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성당은 GROTTO라는 이름의 멋진 성당입니다. 국립공원같은 아름다운 모습의 성당이죠. 깍아지른 절벽 앞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고 근처에는 키가 큰 나무가 멋지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동물애호주간이라 축복을 받기 위해 애완동물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도 특히 애완동물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쏟는 사람들이 많아 보입니다. 미국전역은 물론 외국에서도 많이 관광객이 찾는 성당이라 성물방도 크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부 기념품은 'Made in KOREA'라는 스티커를 붙이고 다른 것들보다 ..
포틀랜드에서의 둘째날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1년에 한번 열리는 Gresham Art Walk 라는 지역주민 행사가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아침을 챙겨 먹고 부지런히 축제 장소로 향했습니다. 퍼레이드가 먼저 시작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들이 이 지역의 태권도장 학생들, 시의원, 오토바이 동호회 회원, 무용학원 학생들 자동차 수리 업체 주인, 농부 등 모두 다 이 지역에서 일터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사탕을 던져줍니다. 길가에 앉은 아이들은 열심히 사탕을 모았죠. 퍼레이드가 끝나고 공원에서 열리는 장터로 향합니다. 풍선, 소방관 모자와 같은 무료 기념품과 밴드의 공연도 열리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캐롤킹의 노래를 해 주네요. I Feel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