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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컬럼] 저는 이런 분들과 일하고 싶어요

일상예술가 2009. 9. 9. 15:00


며칠전 국민대학교 신문사에서 원고 요청이 왔습니다.
외국계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구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짧은 글입니다.
제한된 지면에 좋은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어 많이 고민 했습니다.


저는 이런 분들과 일하고 싶어요
(부제: 외국계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취업의 관문 앞에서 고민하는 여러분께.
저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8년째 외국계 포털에서 일하며 느낀 외국계 기업의 인재상은 국내 기업의 그것과 비슷합니다.
만일 함께 일할 사람을 뽑는다면, 저는 아래 3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1. 태도: 다른 이에게 무엇을 베풀었나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영어만 잘 하는 사람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기업은 스타 플레이어와  팀 플레이어를 함께 원합니다.
저는 '기회가 있을 때 베푼다'라는 신념을 가진 사람과 일하고 싶습니다.
돈 뿐만 아니라 사랑, 관심, 미소, 배려 등 우리가 타인을 위해 베풀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오늘날 만국 공통어는 바로 제가 쓰는 Broken English 입니다.
영어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와 미소 입니다. 틈날 때마다 웃는 연습을 하세요.
더 많이 베풀 수록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깁니다.
행운이 계속되는 것을 우리는 실력이라고 부릅니다.


2. 습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나요?
미소와 태도만으로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습니다.
어느 조직에서 일하건 우리는 끊임 없이 배우고 지식을 나누며 함께 발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8:1:1 법칙을 몸에 익히세요.
하루 10시간 중 80%는 업무에 집중하고, 10%는 나를 위해, 10%는 타인을 위해 비워 두세요.
하루 1시간씩 나를 위해 투자하면 1년에 250시간, 2년마다 책을 한 권씩 써 낼 수 있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동료를 위해 시간을 나누어 준다면, 어느 순간 조직 내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찾아 오는 것을 다른 말로 영향력이라고 하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우리는 리더라고 부릅니다.
조직도 상에 부하 직원이 없어도 우리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3. 창의력: 우뇌를 사용하고 있나요? 
기업들은 저마다 창의적인 인재를 찾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인재는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하는 전뇌형 인간입니다.
그러나 초등학교에서 대학까지 16년을 공부 해 왔지만
우리는 우뇌를 사용할 기회가 별로 없었습니다.
영어, 논술, 수학 등 모든 시험은 좌뇌의 능력만을 검증합니다.
우뇌의 영역인 상상력, 공감하는 능력 등은 채점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우뇌를 사용하는 정말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마인드맵(Mindmap)을 배우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기업에서는 약 5%의 사람이 이 기술을 사용하며
눈에 뛰는 성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토록 간단한 기술이 나와 타인의 시간을 절약해 주며,
탁월한 직원이 되는 능력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상의 3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이제 도전을 시작할 때입니다.
시간이 된다면 “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니엘 핑크, 한국경제신문)를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행운을 빕니다.

정진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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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진호, 야후 코리아 차장, 기술 전도사(Technology Evangelist)
1998년 IMF 졸업반, 12년차 직장인,
취미는 가족여행, 업무 이외의 시간은 블로거/사진사/번역가/마인드맵 강사로 활동 중
아이들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행복을 찾아주는 것에 관심이 많음
틈틈이 6권의 번역서/저서를 펴냄
블로그 : 덕의 기술(lovesera.com/tt) , 트위터: @phplov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