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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sera: ART of VIRTUE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3번 출구부근. 오래된 가옥들이 아직 남아 있는 아현동 재개발 구역. 아파트 사이로 낮은 집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아현동의 모습을 담아 보겠습니다. 골목길이 만나는 곳에 있는 낡은 집을 그려볼께요. 우선 연필로 구도를 잡고 피그먼트 잉크에 펜을 콕! 찍어 한땀한땀 선을 그립니다. 아들은 아빠를 찍고 아빠는 아들을 찍어 줍니다. 완성된 스케치. 날이 너무 뜨거워서 채색은 나중에 집에와서 했습니다. 먼저 하늘, 바닥, 그림자를 그려넣고 벽, 집, 맨홀 등을 채색합니다. 나무들을 채색하고 마지막으로 그림자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무를 좀 더 세밀하게 처리하고 바닥은 유성 색연필을 이용해 거친 느낌을 살려줍니다. 인스타그램의 Earlybird 필터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http://ww..
제가 태어난 곳은 성북구 삼선동. 이곳에서 25년을 살았죠. 삼선동에서 가까운 보문동으로 준영이와 함께 스케치를 갔습니다. 처음에는 골목길을 찾아다녔는데요. 별로 쓸만한 장면이 없더군요. 성북구청 뒤쪽의 개천이 마음에 들었어요. 준영이와 함께 그늘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스케치를 합니다. 1시간 정도 스케치를 하고 채색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다른 분들의 그림 그리는 모습을 구경했죠. 각자 자신의 개성을 살려 너무나 멋진 작품들을 만드셨답니다. 자 이제 함께 모여 서로의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 준영이도 칭찬한번 받아 주시고... ^^ 우리의 스승 고경일 선생님의 작품. 역시~ 대단하죠!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채색을 합니다. 완성된 스케치 위에 기본적인 색상을 칠하고 나무, 돌, 개천 등을 좀더 묘사..
* 본 포스팅은 40대 아빠가 11살 아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쓴 글 입니다. ^^ 오늘은 아빠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날이예요. 우리가 갈 곳은 이태원에서 가까운 경리단길 이란 곳이죠. 외국인이 굉장히 많은 곳이래요. 그림을 그리러 갈 때는 항상 가슴이 뛰어요. 출발할 때부터 저는 가슴이 떨렸어요. 언덕을 올라가다보니 멋진 풍경들이 많았어요. 오토바이, 자동차 .... 아빠와 저는 예쁜 가게들이 모여 있는 건물을 찾았어요. 그래서 저 건물을 그리기로 했죠. 자리를 잡고 열심히 스케치를 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멈춰서서 우리가 스케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앗! 그런데 갑자기 우리 앞에 차가 와서 우리를 가로 막았어요. 아빠는 차가 떠나기를 기다리며 다른 부분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