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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자원봉사] 홍제동 개미마을 사랑의 연탄나눔 후기

일상예술가 2011. 11. 8. 02:02
2011년 11월 4일 금요일
마치 한여름같이 따뜻한 오후였습니다.

수십명의 SK컴즈 구성원들은 마을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인왕산 초입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개미마을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가 있거든요.

자자~ 대열을 정비하고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합니다.


복장 : 면장갑 + 팔토시 + 앞치마 3종 세트를 착용합니다.
연탄 : 한장의 무게는 3.6 kg, 생산직후의 연탄은 물러서 부서지기 쉽습니다. 조심조심.
이동방법 : 각자 들고 나르기와 릴레이로 이어가기.





보통 사람들은 체력소비가 적은 이어 나르기를 선호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연탄가루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젊고 체력이 좋은 분들과 성질급한 분들은 들고 나르기 강추!



양팔에 2장씩 나르기.




팔 긴사람은 한번에 4장을 세로로...


간만에 높은 곳에 올라와 맑은 공기 마시며 몸을 움직이니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그려...




산더미 같은 연탄이 절만쯤 줄어들때 쯤 잠시 휴식시간.

맨날 키보드와 마우스만 만지던 손에 검은 탄가루가 묻는 것이 낯설지만
기분은 유쾌합니다.


평소에 먹던 시리얼 영양바도 오늘은 꿀맛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모든 연탄을 다 나르고
청소까지 끝내고 나니 기분이 막 좋아집니다. :)


겨우 1년에 한번 이지만
멀쩡한 팔다리를 이용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즐거움을 맛본 하루 였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구성원들과 함께 이 즐거움을 나눠볼 생각입니다.


[참고] 2011 SK컴즈 사랑의 연탄나눔 자원봉사자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