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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통찰력

[후기] 제1회 TEDxHUFS에 다녀왔어요

일상예술가 2010. 12. 7. 17:05
2010년 12월 4일(토). 
한국외국어대학에서 제1회 TEDxHUFS
"More than words!" 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http://farm6.static.flickr.com/5167/5213425653_5c7deba5ff.jpg

사회를 보신 이대근님.




이 자리에서 저는 "좌뇌와 우뇌를 함께쓰는 소통방법 - 마인드맵" 이라는 주제로
20분 동안 최근 2~3년 동안에 경험한 저의 이야기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왜 지식근로자가 좌뇌와 우뇌를 함께 쓰는 전뇌적인 활용을 해야 하는지,
창의력을 요구하는 기업에서는 이를 어떻게 문화속으로 녹여내는 지에 대해
가볍고 재미있게(!) 이야기 했답니다.
TEDx HUFS 좌뇌와 우뇌를 함께 사용하는 소통 mind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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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발표 직후에 쉬는 시간이 있어서
12/22(수) 밤에 열리는 "창의력 향상을 위한 사랑의 마인드맵 특강" 현장 접수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강의는 삽시간에 마감이 되었내요. ^^;



이날 발표하신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브랜드메이저 정지원 대표님입니다.



Olleh KT, Qook, 하이닉스, 삼성미술관 리움 등의 브랜드를 만드셨죠.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언어의 요리과정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느껴졌습니다.
간식이름으로(알파벳 순서) 버전 브랜드를 구글 안드로이드가 흥미롭네요.
-C 컵케잌(1.5)
-D 도넛(1.6)
-E 에클러어(2.0)
-F 프로요(2.2)
-G 진저브레드(2.3)

브랜드의 언어는 한마디로  "거시기" 입니다.
뭔가 있을 것 같은데 떠오르지 않는 것, 누구나 아는 그 무엇이죠.


강병인캘리그라피연구소 강병인 대표님은 "한글과 다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한글의 우수성과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캘리그래피란  글꼴을 이용해 제품의 특징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한글의 조형적 특징은 바로  의미와 꼴이 다르지 않아
보다 빠르고 다정 다감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것이죠.
강연 내내 캘리그라피를 통한 한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땐 노래로!
jbell1이란 별명을 가진 홍대 앞 가수 이종원님이 음악을 통해 청중과 소통한 경험을 이야기 해 주셨어요.
본인의 이야기로는 말을 잘 못해서 음악을 통해 소통하신다고 했는데
말씀 잘 하시던데요~ .



개인적으로 가장 감동적이었던 김현철 선생님의 "수화- 세상을 물들이다."
1부 시간에는 계속 수화로 통역으로 수고 해 주셨습니다.

-수화는 언어이며 제스츄어가 아니다.
-농인은  수화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이며 단지 언어적 소수파일 뿐이다.
-생각을 바꾸면  병신, 장애인이  언어적 소수민족이 된다.

"나와 우리의 생각이 바뀌면 소통의 차별이 없어질 것입니다."



농인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가슴으로 따뜻하게 전해졌습니다.



TEDxHUFS 수화 세상을 물들이다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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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빛과 어둠을 이어주는 언어, 점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신
한국점자도서관 육근해 관장님.



다른 약속이 있어서 강의를 듣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최근 전국에서 다양한 TEDx가 자발적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TEDx의 특징은 발표자, 오거나이저, 자원봉사자, 참가자들이
다함께 TED스로운 경험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부디 전국의 TEDx가 지속가능한 행사로 이어져 보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새로운 영감을 심어 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