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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경험] 노사화합 UCC 국민응원전 참가기

일상예술가 2010. 6. 14. 18:27
이 행사가 처음에는 그냥 노동부 주최의 노사화합 UCC 공모전 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팀도 가벼운 마음으로 참가를 했지요.
즐거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사내 캠페인 동영상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름이 "2010 노사화합 국민응원전"으로 바뀌더니
예선, 본선을 거쳐 홍대앞의 임시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큰 행사가 되어 버렸답니다.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던 동료들은 하루 1시간씩 3일 동안 짧고 굵게 연습을 했구요.





 
하루 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던 2010년 6월 12일(토) 오후 3시,
한국과 그리스 전의 월드컵 경기가 있던 날 홍대로 달려 갔습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짧은 팔,다리의 신체적 장점을 최대로 살린 '여자 미니미' ㅋㅋ
'이만큼 미니미가 잘어울리는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노동부 장관님도 오시고, 하하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전체 행사의 모습을 상세히 알고 있고
꼼꼼하게 진행하는 하하의 진행솜씨가 매우 훌륭합니다.
관객의 피드백을 받으며 함께 호흡하는 모습과 성실한 진행을 해 주셨답니다.

애초의 기대와 달리 막상 행사가 시작되니 쟁쟁한 응원전과
신나는 공연이 계속되었습니다.




모두들 어쩜 그리 응원단도 많이 오고 열심히들 준비하셨는지...
사실 쪼금 주눅이 들기도 했어요.

그래도 우리팀의 발표차례가 되자 우리는 공연에 몰입을 했습니다.


저는 주로 여직원들과 친해요. ^^; 부럽죠?


우리는 행사 자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실 6분의 공연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생각이 안나네요.
공연시작 직전 함께 손을 잡고 화이팅 하던 순간의 에너지는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우리팀의 공연이 끝나고 편안한 마음으로 천천히 다른팀의 발표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참 많이 준비하셨네요.

개인적으로 바비킴의 라이브 무대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단 3곡으로 관중을 완전히 사로 잡았거든요.





2시간에 걸친 각 팀의 발표가 끝나고 드디어 순위 발표 시간.

두근! 두근!....

부족한 연습시간과 다른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






많은 도움을 주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모여서
함께 연습하고 땀흘리는 동료들을 보면서 저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 직장 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것은 모두 본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 자발적으로 선택하고 스스로 움직일 때 더 행복할 수 있다.
-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여라 꿈동산 형태의 인형옷(미니미)을 입는 것은 Hard Fun이다. ^^
- 미니미 옷을 입는 순간 내 자신은 미니미가 된다.
- 행복은 몸을 움직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열정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 하는 직장 생활은 즐거운 경험입니다.


 

출품작 감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