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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후기] 제 1회 창작자들을 위한 LETS 컨퍼런스

일상예술가 2010. 3. 15. 09:53
2010년 3월 13일 맑은 토요일 오후.

지속가능한 창작공동체(http://balsang.cc/)가 준비한
제1회 창작자들을 위한 LETS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행사의 취지는 매우 간단합니다.
아래와 같은 방법을 통해 개개인이 가진 배움의 능력과 에너지는 나눠주는 것이죠.
- 알려줄 수 있는 것을 적는다
- 배우고 싶은 것을 적는다
- 배움 장터에서 거래한다
- 만나서 배운다
- 회고한다

장소가 열린 곳은 금천예술공장입니다.


오래된 인쇄공장을 리모델링해서 예술가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곳곳에소 예술의 향기(?)가 납니다. ^^








저는 30분쯤 전에 도착했는데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분주히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더군요.




6명이 한자리에 모일수 있는 책상 위에는 창의적인 생각과 나눔이 가능한 준비물이 있습니다.



드디어 행사 시작


미디어아티스트, 프로그래머, 교육자인 최승준(@erucipe)님이 행사를 안내 해 주셨습니다.


잠시 후 퍼실리테이터로 오늘 행사를 도와주시는 김창준(@cjunekim)님이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가르치는 사람에게
요청할 수 있는 '더 잘 배우는 방법'  3가지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1.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주세요(스토리)
2. '만약에...' 이런 경우는 어떻게 되나요?
3.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이제 본격적으로 3개의 단어를 이용해 자신을 설명하는 시간입니다.
제가 앉은 책상에 함께 하신 아람(@ra_am)님이 본인을 멋지게 설명해 주시는 모습!


그 다음은 각자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 알려 줄 수 있는 것을 써서 벽에 붙입니다.
노란색 포스트잇은 알려 줄 수 있는 것.




파란색 포스트잇은 배우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을 찾은 사람은 선생님을 만나서 적당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됩니다.
이렇게 정해진 배움의 자리는 배움 나눔터에서 공유가 되지요.



시간과 장소를 확인하고 관심있는 배움에 이름을 쓰면 참석할 수 있습니다.




저는 "행복해지는 작은 기술 GTD"를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D2책상으로 GTD를 배우러 오신 분들! , 중앙에 팔 씩씩하게 드신 분은 봉간(@BKLove)님

GTD 강의 자료는 http://lovesera.com/tt/415 를 참고 하세요~ 

약 30~40 분의 배움이 끝나면 또 다른 배움을 찾아서 "배움나눔터"를 잘 살펴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작은 규모의 배움이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기존의 배움이 뭔가 정형화 된 틀을 가진 배움이었다면
LETS의 배움이 허물이 없는 나눔의 느낌이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지식, 경험)을 부담없이 나눠줄 수 있어서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었죠.









열심히 배움과 에너지를 나누고 있는 현장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다른 약속이 있어 마지막에 진행된 '회고'까지 참석할 수는 없었지만
저는 현장에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 우리 모두는 무엇인가 나눠줄 수 있는 지식이 있구나.
- 원한다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배울 수 있다.
- 배움을 나눠주고 배움을 얻는 곳에서는  에너지가 생겨난다.
- 배우고 때때로 이것을 나눠주니 이 또한 즐거움이 아닌가.

좀 더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LETS컨퍼런스를 전국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시고 흥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지속가능한 창작공동체의 모든 자원활동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http://balsang.cc/@balsangcc 를 참고 하세요!

행사 전체 사진은  아래 슬라이드쇼를 참고하세요.


Flickr LETS 2010 ,  http://www.flickr.com/photos/phploveme/sets/72157623611017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