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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여행 1 ] 폭설과 함께한 강원도 여행 첫날- 풍수원 성당과 봉평 메이힐 본문

여행과 나들이

[새해 여행 1 ] 폭설과 함께한 강원도 여행 첫날- 풍수원 성당과 봉평 메이힐

일상예술가 2010. 1. 14. 14:38

2010년 새해 들어 첫 포스팅 이군요.
그동안 틈틈이 써온 원고도 마무리 하고 이것 저것 하다보니
벌써 1월 중순입니다.

새해가 시작되자 마자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사이 서울에는 기상관측이 역사상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일명 눈폭탄을 맞았구요.


[동영상]
 

1월 3일(일) 아침.
3박 4일간의 새해 가족 여행을 떠나는 날입니다.
전날 강원도 쪽에 내린 눈으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은 많은 분들이 고생을 했다고 하지만
우리가족의 출발은 상큼합니다.

여행의 출발은 항상 이른 아침에 시작되기 때문에
양평쪽으로 진입하자 마자 밥 부터 먹기로...

우리의 선택은 국도 양쪽에 마주보고 가게가 있는 양수콩나물 국밥.






황태 해장국, 콩나물 국밥, 순두부를 하나씩 주문했는데 모두 훌륭합니다.







방금 지어낸 솥밥.


적당한 가격에 깔끔하고 맛도 좋군요. 추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횡성으로 향해 갑니다.
가족 4명 모두 가톨릭에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아무리 여행 중이라도 빠지면 안 되는 주일 미사.

가장 먼저 들른 곳은 횡성 풍수원 성당.
드라마 [러브레터] 촬영지로 더 잘 알려진 아담한 곳입니다.




산골짝에 있는 작은 성당이라 11시에 시작되는 미사에는 오직 저희 가족만이 있군요.
신부님과 저희가족 끼리만 드리는 미사라... 새해 부터 좋은 일만 생길것 같은 느낌이군요.



아름다운 풍수원 성당의 모습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첫번째 숙소가 있는 봉평으로 출발.

시원하게 뚤린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니 점심시간 쯤에 봉평에 도착했습니다.
아내가 미리 찾아놓은 맛집. 봉평 미가연.




봉평에 오면 꼭 메밀요리를 빼 놓을 수 없죠.
메밀 전병, 메밀 칼국수, 메밀 막국수를 주문 했답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에 메밀차를 주네요. 그윽한 맛이 좋습니다.

12월 마지막 주부터 빈둥빈둥 휴가를 보냈더니
우리가족 모두 살이 통통하게 올랐군요. ^^



우리의 숙소는 바로 칭찬이 자자한 메이힐 펜션.
큰길에서 산속으로 약 3 Km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눈 썰매장.




풍광이 아름답고 50m  길이의 낮은 언덕이 있어
천연 눈썰매장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원 없이 눈 썰매를 타며 눈속을 뒹굴었답니다.










지겨워 질 때까지 눈썰매를 탄 아이들은 숙소로 돌아와
목욕을 하고 코코아를 한잔씩 먹고 TV를 보고 있겠답니다.

사실 일상속에서는 부부 둘만의 대화 시간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결혼 14년차 우리 부부는 오붓한 시간을 갖기위해 따로
봉평 무이 예술관을 찾았습니다.



일요일 오후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이곳 역시 관람객이 하나도 없네요.
느긋하게 작품을 관람할 수 있지만 실외 조각을 보기에는 많이 춥더군요.






따뜻한 봄에 다시 와도 좋을 것 같구요.

진솔하고 소박한 멋이 느껴지는 무이예술관의 작품들 입니다.











해가 뉘엇뉘엇 지기 시작하네요.





숙소로 돌아와 결혼 전 살림 하던 실력을 발휘해서 후다닥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두부김치에 메밀 막걸리 한잔 하니까
'이런게 행복이구나' 라는생각이 절로 납니다.

이렇게 첫날밤은 깊어만 갑니다.

2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