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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가을 여행 1부] 예천 한우와 회문산 자연 휴양림 그리고 강천산!

일상예술가 2009. 11. 7. 13:02
몇주 동안 준비한 제1회 Ignite Seoul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우리 가족은 미리 계획한 대로 가을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번 가을 여행의 목적지는 예천-순창-담양입니다.

토요일 오전에 여행에 앞서 미리 청소를 하고
점심 시간 이후에  출발하니 길에서 비교적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네요.
그래도 느긋한 마음으로 차안에서 그간 밀린 대화를 하니 좋습니다.

토요일 오후, 해가 뉘엇뉘엇 질 무렵에 도착한 예천.
사랑하는 동생 부부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다고 초대해 주었죠.

도배와 기타 등등 인테리어를 직접 다 했다고 자랑 하는 동생.


이곳은 동생의 작업실. 준영이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입니다.




공군 조종사인 동생의 취미는 전투기 프라모델 만들기.


15년이상 즐겨온 취미라서 솜씨가 예사롭지 않죠.

그러나 내년에 아기가 태어나면 곧 접어야 할 안타까운 취미!. ㅋㅋ

저녁은 예천의 특산물 참우! 예천은 횡성에 이어 우리나라 2위의 한우 생산지역이라고 합니다.


이거 뭐 씹지도 않았는데 입에서 녹아 버리네요.


즐거운 저녁을 마치고 오랜만에 동생네 부부와 함께 밤늦도록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깔끔한 아침상을 온가족이 함께 즐겼죠.


그 다음 부대 주변 산책.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 되는 부대안의 도로가 은행잎으로 가득 합니다.


은행 잎이 가득한 길에서 노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동생의 집에서 즐거운 하루밤을 보냈으니 이제 원래의 목적지인 고추장의 고장 순창으로 향합니다.
예천에서 순창까지는 약 280Km, 점심 먹고 쉬엄 쉬엄 가니 바로 숙소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순창에서 숙소는 회문산 자연 휴양림.
최대 6명이 묵을 수 있는 숙소가 단돈 4만원, 게다가 할인 포인트를 이용해 3만 5천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일찌감치 아빠가 차려준 저녁을 먹고 그림을 그리며 놀았죠.




그리고 내일 아침 있을 강천산 산행을 위해 일찌감치 꿈나라로...

다음날...

꺅!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우리가족은 남들보다 빨리 첫눈을 맞았구요.


차위에 눈이 소복히 쌓였네요. 눈을 치워야 겠어요 ㅠㅠ;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이것마저 즐거운 놀이랍니다.




눈으로 인해 회문산 자연휴양림 근처는 구경을 못하고 바로 강천산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강천산 입구에 있는 종합 안내소.


내부에는 순창의 특산물 고추장 상품과 강천산의 미니어처 모형이 있습니다.


중요 목적지까지의 거리와 이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산행 코드를 잡을 때 편리합니다.


강천산은 전라북도 순창군에 위치한 산으로 해발 583m 밖에 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적지인 구름다리까지는 왕복 3시간 거리이지만 거의 평지나 다름 없는 코스라
초등학교 저학년이 있는 가족에게 안성 맞춤이죠.

아침에 눈과 비가  함께 내려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도 온 가족이 함께 걷기에는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산이었습니다.











산행 중간에 송어를 구경할 수도 있었구요. 어른 허벅지 만큼 크네요.




1시가 정도 천천히 걸으니 정상에 거의 정상에 다가왔습니다.


드디어 정상 전망대 도착. 저 뒤로 구름다리가 보이죠?

오호! 영화 인디에나 존스에 등장하는 것 같은 멋진 구름 다리입니다.


사람이 한줄로 겨우 지나가야만 하는 좁은 다리죠. 후후~








구름 다리를 왕복으로 건너고 나서 아빠와 함께!
가은이, 준영이는 멀쩡한데 아빠만 긴장된 표정. 후덜덜!


전망대까지 올라 구름다리를 건너고 나니 하늘이 맑게 게었어요.







강천산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고 험난한 등산코스가 아닌 가족단위의 나들이 수준의
산행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