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온가족의 중노동 레고(LEGO) 정리

추석연휴를 맞아 집안 구석에 숨어 있는 잡동사니를 정리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골치거리는 바로 준영이의 레고.


거실, 준영이방, 창고 등등에 뒤죽 박죽 섞여 있던 레고를
하나씩 정리하는 작업입니다.

4시간의 작업을 통해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레고 정리하기 3단계

1. 곳곳에 숨어 있는 모든 레고를 한곳에 모두 꺼내기
- 모든 레고를 한곳에 모아야 합니다.
- 이미 정리 되어 있는 것도 다 꺼내세요.
- 그래야 얼마나 많은지 아이 스스로 알게 됩니다.


2. 박스+설명서+부품을 각각 재조립이 가능한 완벽한 상태로 만들기
- 진짜 힘든 작업입니다.
- 엄마,아빠,누나는  물론 필요하다면 삼촌까지 필요한 작업 입니다.
- 박스에 대한 집착을 버리면 정리가 쉽습니다
- 부품이 없어진 레고는 가차없이 벌크(Bulk)상자로 보냅니다.


5~6종류의 레고가 섞이면 난이도는 급상승합니다.

3. 정리된 레고의 숫자 세기
아이와 함께 세고  얼마나 많은 레고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놀고 난 후에는 꼭 스스로 정리하도록 약속합니다.



레고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마음가짐입니다.

-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얼마나 많은 레고를 가지고 있는지 자꾸 잊어 버립니다
지저분하다고 창고에 꼭꼭 숨겨 놓지 마시고 잘 보이는 곳에 모두 모아 놓아야 합니다



- 박스에 대한 집착을 버리세요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레고 박스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보입니다.
그러나 박스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순간 좀더 편한 마음으로 레고를 대할 수 있습니다.
단, 설명서+부품은 반드시 완벽하게 관리되어야 합니다.

- 온가족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구입, 조립, 놀기는 아이의 몫이지만 정리, 재분류는 가족과 함께 해야 합니다.
레고 정리는 아이 혼자하기에는 정말 힘이 드는 중노동입니다.
도를 닦는 기분으로 아이와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단! 절대 화를 내지는 마세요.


레고 보관 방법
정리가 끝난 레고는 다음과 같은 형태로 보관 합니다.

1. 박스
가장 손 쉬운 방법입니다.
대형 레고의 경우 이방법이 좋습니다.
그러나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2. 플라스틱 파일
중간 크기의 레고에 적당합니다.
플라스틱 파일을 펼쳐서 바로 조립이 가능하고
메뉴얼을 함께 보관 하기도 좋습니다.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지퍼팩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 하는 방법입니다.
중간~소형  레고들을 보관 할 때 좋습니다.
내부가 잘 보여 찾기도 쉽고 고르기도 좋습니다.
박스의 일부를 잘라서 메뉴얼과 함께 넣어 주세요.



4. 미니 시리즈
2~3년 전 부터 등장한 플라스틱 박스 제품입니다.
정형화된 크기와 플라스틱 상자가 있어 관리가 매우 편합니다.
크기가 작아서 서랍에도 잘 들어 갑니다.


5. 벌크 상자
부품의 상당수가 유실되어서 정상적인 조립이 불가능하면 벌크 상자에 넣어 둡니다.
다양한 종류의 레고 부품 모음이죠.
설명서를 따라하지 않고 '마음대로 만들기'를 할 때 사용합니다.


우리집의 레고는 약 50개 이며 1년에 1~2회 정도 정리를 합니다.

준영이의 꿈은 자신의 레고를 나중에 자신의 아이와 함께 가지고 노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명심하세요.
레고는 다른 레고와 섞이는 순간 끝장(!)입니다.

Flickr에서 다른 집들은 어떻게 정리하나 찾아 보았습니다.





레고를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부디 레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얻는 수단으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부모님의 적당한 도움이 필요한 일입니다.

[참고]
2007년 레고 정리 하기, http://lovesera.tistory.com/202

2005년 레고는 즐거워,  http://lovesera.tistory.com/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