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과 영감을 일깨워 주는 즐거운 행사 Lift Asia 2009 (후기:첫째날 , 둘째날)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을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면 그것은 바로 "나눔(공유)" 이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에 안에서 잠시
온라인을 통한 공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온라인 공유의 장점은 무엇인가?

온라인 공유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가진 것이 없어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돈, 식량 등은 나누면 내 몫이 작아지지만
온라인상의 컨텐츠와 경험을 나누는 것은 내 것이 줄어들이 않습니다.

우리가 만든 것, 가진 것을 꼭꼭 숨겨 놓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내가 가진 것을  나누었을때 그것은 미처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가 되어
나에게 되돌아 옵니다.
그러니까 생각, 경험, 자료, 컨텐츠 등을 신선할 때 빨리 공유해 주세요.

사생활 침해, 저작권, 기업 내부의 기밀에 해당되지 않는 모든
가치있는 것들은(경험, 사진, 동영상, 발표자료)는 공유되어야 합니다.



2. 공유를 위한 마음가짐

일단 무엇인가를 공유하기로 생각했다면 우선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힘들게 만든 소중한 것들을 공유하고도 속상한 일이 생길까 걱정되시는 분들은
아래 3가지를 우선 생각해 보세요.

"선물처럼 주세요"


mclarecal님이 촬영한 gift.

내가 가진 것을 공유 하는 것은 소중한 사람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대충 대충 공유하지 마시고 친구에게 선물하는 마음으로
사용하기 쉽게 다듬어서 공유하세요.

사진이라면 보정도 좀 하시고 파일명도 잘 바꿔주고
태그도 잘 달고... 다른 사람이 찾기 쉽게 말이죠.
사용하는 사람이 짜증나지 않고 시간 절약할 수 있게 해 주세요.

가능하면 원본을 공유해 주세요.
사진은 최고 해상도로, 슬라이드라면 PDF뿐만 아니라  
PPT, 키노트 등의 원본 파일 까지 모두 공유하세요.
PDF는 읽기에는 좋지만 가공을 할 수 없는 포맷입니다.

원본을 공유해야 그것을 통해 다른 사람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단 프라이버시, 저작권 및 기업내 기밀에 속하지 않는가를 잘 확인하세요.


"보상을 바라지 마세요"

내가 공유한 것을 다른 사람이 가져다가 어떻게 쓰는지, 그것을 통해 어떤 이익을 얻는지
신경쓰지 마세요. 혹시나 나중에 고맙다는 말을 해주면 감사할 따름이죠.

이미 공유하는 순간 더이상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내 것이라는 생각이 우리를 피곤하게 합니다.
'어? 저 사람은 내것을 가져다 쓰고도 왜 고맙다고 안하지?'
이런 생각이 바로 나 자신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기억하세요.
공유하는 순간 그것은  내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것입니다.
그것을 어떻게 쓰건 신경 쓰지 마세요. 잊어 버리세요.
괜히 자신만 피곤해 집니다.


"적당한 도구를 사용하세요"

bre pettis님이 촬영한 Dave's Bike Tools.


온라인상의 공유를 위해서는 적당한 도구(웹사이트)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제가 주로 애용하는 서비스는
사진은 Flickr.com
슬라이드는 slideshare.net
동영상은 vimeo.com 입니다.

이들 사이트는 모두 사람들의 공유를 통해 성장한 사이트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자료를 찾기 쉽게 태그와 강력한 검색 기능도 있습니다.
또한 원본을 공유하고 다운받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3. 마지막으로...

일단 무엇인가 가치있는 것을 공유한 후에 잊고 지내면
신기하게도 언제가는 내가 상상하지 못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 옵니다.

찾아보면 공유할 것은 많습니다.
경험, 이야기, 사진, 동영상, 발표자료.
나누어 줄게 없다면 만나는 사람마다 미소라도 지어주세요.

여러분이 가진 소중한 것은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얼른 공유해 주시고
시간이 날 때마다 새로운 가치와 경험을 찾으러 나가세요.

트위터의 에반 윌리엄스가 TED에서 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군요.
"더 많이 공유할수록, 더 좋은일이 생겼습니다"

 
  [TED] Evan Williams가 Twitter 사용자들로 부터 배운 것들 (한글자막 포함)
Posted by 정진호 일상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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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빠른곰 2009.09.21 11: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 것이라는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기는 매우 어려운것 같습니다.
    사소한것 하나만 하더라도 누가 내것을 말도 안하고 쓰면, 화가 날텐데.
    정진호님께서는 그것을 넘어 스셨네요. 대단하십니다. ^^
    저도 그 공유의 마음을 받아들여 노력해 봐야 겠습니다.

    • 정진호 2009.09.21 16: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예전에는 많이 집착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고 직장 생활을 통해
      다른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면서
      어느 순간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죠. ^^;

  2. jennifer 2009.09.21 1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편안하게 참 공감되는 글입니다.

  3. yomybaby 2009.09.21 15: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와 같은 일반인들과는 달리 정작 전문적인 창작자들에겐 자신의 창작물이 정말 자식과 같이 소중한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인지 그들에겐 "더 많이 공유할수록, 더 좋은일이 생겼습니다"라는 말과 같은 일을 직접 눈으로 보거나 경험하기전에는 선뜻 선물처럼 주는건 어려운 일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위해선 "적당한 도구"들이 많이 생겨 공유를 통한 상상도 못해본 결과 혹은 만남을 쉽고 명료하게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되어야겠네요. (공감만 하다가네요.^^)

    • 정진호 2009.09.21 16: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말씀드리는 온라인 공유는 사진사, 작가, 미술가 등과 같이
      '창작'이 직업인 분께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이 분들의 저작물은 철저하게 보호 받고
      그 가치를 인정 받아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공유는 저와 같이 별도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일상 생활을 통해 만들어 내는 부산물(?)을 대상으로 합니다. :)

      저에게 있어 사진은 단지 재미+기록+나눔 의 수단일 뿐이기 때문에
      공유가 가능한 것입니다.

      만일 제가 직업적인 사진 작가라면
      저역시 제 사진을 공유 하지 못할 것입니다.

  4. BlogIcon siva6 2009.09.21 16: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개발자이지만...
    개발 소스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꼭 부산물만이 대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 정진호 2009.09.21 16: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맞습니다.
      제가 10년전에 운영을 했던 phpschool.com 역시
      PHP소스 코드와 삽질(?)경험을 공유하던 사이트 였습니다.

      소스와 경험을 공유하고 나서
      저에게는 정말 멋진 일들이 많이 생겼죠.
      너무 많아서 이야기 하기도 어려워요. :)

  5. BlogIcon 토마토새댁 2009.09.21 17: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뭘 나눌 수 있을까...라고 자꾸자꾸 생각하게 됩니다.
    기꺼이 나눔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ps.한글자막 있다셔서 evan 아저씨 얼굴 클릭했는디 허걱..
    목소리는 넘 좋은디 도대체 귀에들리는 단어가 없으니 대략난감......
    이러다 아래에 멘트 보고 혹시하여 눌렀더니...^^ 기능 발견...
    이 기쁨을 누구에게~~~...ㅋ

    즐거운 한 주 되세요~~

  6. BlogIcon kss 2009.09.21 18: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흐흑... 다 좋은데 귀찮은건 어떻게... 방법이 없겠죠? ㅠ.ㅠ

    • 정진호 2009.09.21 22: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건... 직장에서 너무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부족해서 그렇답니다.

      회사일은 집중해서 딱! 끝내시고
      얼른 집에가서 사랑하는 사람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
      삶에 대한 애정이 생긴답니다.
      그래야만 무엇인가 공유할 에너지도 생기구요.

  7. BlogIcon 해피뱅크 2009.09.22 10: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생각을 넘어 위대한 생각으로,
    위대한 기업은 위대한 생각에서.. ㅎ

  8. BlogIcon 엔시스 2009.09.22 1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