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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들

[후기] 제주에서 열린 Lift Asia 2009 첫째날 풍경

일상예술가 2009. 9. 18. 08:30
2009년 9월 17일(목).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열리는 Lift Asia 2009의 첫째 날입니다.

아침 7시 첫 비행기를 타고 ICC(제주 국제 컨벤션 센터)에 시간 맞춰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제주 ICC는 아름답고 훌륭한 컨퍼런스 장입니다.
Lift Asia 2009 -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ICC on Jeju Island 

Lift Asia 2009 -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ICC on Jeju Island

10시가 되니 LIFT 창립자 Laurent Haug 와 Nicolas Nova 의 환영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일간의 행사의 개요와 함께 Lift를 즐기는 방법을 쉽게 설명해 줍니다.

Lift Asia 2009 - Laurent Haug & Nicolas Nova 

Lift Asia 2009 - Laurent Haug 

Lift Asia 2009 -  Nicolas Nova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프랑스인 이다도시 님은
특유의 어투로 관중의 긴장을 풀어주고 행사에 활기를 넣어 주었답니다.
Lift Asia 2009 - 이다도시, Ida Daussy 


첫날에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세션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세션 1 - 연결된 사물들(Networked objectives), wifi rabbit 에서 유비쿼터스 도시에 이르기까지
• Lift 예술 경험: 최태윤, 말단 사용자를 위한 가이드 (비디오 프레즌테이션)
• Adrian David Cheok, 싱가폴 Mixed Reality Lab 관리자
• Rafi Haladjian, Nabaztag WiFi rabbit 발명가
• 송호준, 오픈소스 인공위성 창설자
• Jean-Henry Morin, (현)제네바 대학 교수, (전)고려대학교 비즈니스 스쿨 부교수

세션 2 - 스토리텔링, 단일 방향 커뮤니케이션에서부터 참여형 커뮤니티까지
• Lift 예술 경험: 조성진, 감시 드라마
• Jason Wishnow, TED 컨퍼런스의 영상 감독
• Julian Bleecker, "blogject" 개념의 창시자, 현재 노키아 디자인 근무 중
• 신철, 로봇영화 제작자

세션 3 - 지속 가능한 개발
• Lift 예술 경험: 김준, 자장가-푸른 물고기 (3D 애니메이션)
• 황우현, 한국전력공사의 Smart Grid 팀의 총책임자
• Sascha Pohflepp, 대체 역사 디자이너


Lift Asia 2009 - Conference Hall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3개의 발표는 모두 한국분들의 이야기입니다. ^^

1. 송호준, 오픈소스 인공위성 창설자 , 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 OSSI)

눈에서 대단한 열정이 타오르는 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음을 보여 주는 멋진 스토리텔러!
Lift Asia 2009 - Hojun Song , 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우주가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위성을 만들면 발사 비용이 줄어들 것입니다."
Lift Asia 2009 - Hojun Song , 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Lift Asia 2009 - Hojun Song , 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참고로 송호준님은 자신의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비용충당을 위해
티셔츠를 만들어 팔고 있습니다. http://opensat.cc/  


발표자료 : http://opensat.cc/image/OSSILift09Asiaupload.pdf


2. 조성진, 감시 카메라(Sirveillance-Drama) 드라마 감독


본인을 양아치라고 소개하시며 알수없는 카리스마를 풍겨주시는 감독님.



도시의 수많은 무선 CCTV의 영상 신호를 수집해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즉, 영화 촬영용 카메라 없이 배우들이 CCTV 앞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죠.



발표가 끝나갈 무렵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 자. 이제 시작하지..."

막판 3분간의 실시간 CCTV 액션영화를 보며 오랜만에 신나게 웃었습니다.



발표 후 Laurent Haug님의 코멘트
"한국은 참 안전한 나라죠. 만일 미국에서 이런 영화를 찍으면 바로 경찰에게 체포 된 답니다."


3. 로보트 태권 V로 유명하신 신철 감독님


"영화는 스토리이다. 그림은 잠시 후에 잊혀진다. 그러나 스토리는 남는다"
"스토리는 진화한다.
Story Telling (이야기 전달)
Story Forming (디지털 기술 접복)
Story Dwelling (스토리 안에 들어가 살기)"



수많은 한국영화 제작을 통해 얻는 생각과 경험을 차분히 공유해 주셨습니다.
디지털 장비을 발달로 스토리의 주권이 변화하고,
관객이 영상 소비자에서 창작자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이었습니다.



저는 신철 감독님의 말씀을 통해 꿈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용하시는 어투와 단어를 통해 매우 매우 겸손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존경합니다! 신철 감독님 :)


Lift Asia 2009 첫날의 행사장 풍경은 아래 Flickr 를 참고 하세요.
(행사 사진은 CCL에 따라 저작자 명시 후 자유롭게 이용가능합니다)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경험입니다. 첫째 날의 이야기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아래 3가지.

1.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이다,
2. 이러한 교감은 사람과 사람 뿐만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과 사물까지도 이어질 것이다.
3. 공유를 통해 새로운 것이 시도되고 새로운 가치가 생겨난다.


[말하기 팁]
혹시 여러분이 대중 앞에서 발표할 기회가 있다면 가능하면 간결한 어투를 사용하세요. ^^
1) ~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하고있습니다.
2) ~정책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정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