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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남해여행-2] 통영 충무깁밥, 케이블카와 종이섬 펜션

일상예술가 2009. 5. 10. 14:19
여행 2일째. 대구에서 아침을 먹고 통영으로 이동.
별로 막힘이 없는 고속도로를 타고 통영에 도착했습니다.
 통영 02.

그런데 지도에서 보던 것과를 달리  굉장히 작은 느낌의 항구도시군요.
15~20분 정도면 통영시 전체를 한바퀴 돌 수 있을 정도.

어느덧  점심시간이네요.
오늘의 점심메뉴는 통영에 오면 누구나 맛 본다는 충무김밥.

통영항 여객선 터미널 앞에 있는 한 충무김밥 집에 들어 갔습니다.
 통영 08.

통영에서는 모든 충무김밥 집의 김밥 숫자가 같습니다.
어느 곳이나 1분에 8개. 어른 혼자 먹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
 통영 04.

썰렁한 충무 김밥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해물 순두부.
 통영 03.

가게에 손님이 너무 많이 그냥 허둥지둥 먹었는데
알고보니 진짜 원조 충무김밥집은 거북선이 있는 통영 활어회 시장 앞에 모여 있더군요.
혹시나 통영에서 충무김밥을 드실 분은 통영항 근처가 아닌 활어회 시장 근처에서 드세요. ^^

이제 통영시가 자랑하는 통영 미륵산 관광 케이블카를 타러 갈 차례.
앗! 그런데 이거 통영시내의 교통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매년 열리는 통영 국체 철인 삼종 경기가 열리는 날이라
전국에서 몰려든 광광객으로 가뜩이나 좁은 도로가 꽉 막혀 있고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가는 진입로도 교통 통제 중.

평소 같으면 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40분이나 걸려 도착했지만
케이블카 대기인원 1,500 명. 켁! 대기시간 1시간 40분.
 통영 12.

 
이런날 통영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는 판단을 하고
일찌감치 숙소인 통영 종이섬 펜션으로!
http://typaperland.com/
 종이섬 펜션 12.

거제와 통영을 잇는 국도변에 자리잡고 있는 펜션.

2층에서 창문을 열면 바로 통영 바다가 보여요.
 종이섬 펜션 08.

저기 보이는 작은 섬이 '지도'라고 하네요. 그래서 펜션 이름이 종이섬.
 종이섬 펜션 07.

저희 4식구 머물기에는 넉넉한 공간입니다.
 종이섬 펜션 01.

 종이섬 펜션 02.

마당도 널직하니 좋네요.
 종이섬 펜션 06.

다만 아쉬운 것은 큰길이 옆에 있어 차소리가 좀 난다는 것.


여행을 다니다 보면 하루에 최대한 많은 것을 보려고 무리하게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처럼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 빨리 포기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는 것이 길에 시간을 뿌리는 것보다 백배 낫죠.

덕분에 준영이는 그동안 못 다한 놀이를 아빠와 실 컷 했습니다.

 종이섬 펜션 17.

 종이섬 펜션 16.

뭐 이젠 원반 던지기 완전 선수급.
 종이섬 펜션 29.

 종이섬 펜션 27.


여행의 매력은 똑같은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 보는것.
아빠가 해주는 바베큐를 먹는 것도 또 다른 재미.
 종이섬 펜션 21.

 종이섬 펜션 20.

맛도 최고 기분도 최고.
 종이섬 펜션 22.

충무 김밥 먹고, 케이블카 타러 갔다가 포기하고 돌아와
숙소에 원반 던지고 바베큐 파티하는 것으로 둘째날 일정 끝.

아직 여행일정이 2일이나 남았으니
체력 보충하고 내일은 정말 신나게 돌아다녀야 겠습니다.

3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