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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부산여행 3부 - 해운대 갈매기/부산 아쿠아리움/꼼장어 본문

여행과 나들이

온가족 부산여행 3부 - 해운대 갈매기/부산 아쿠아리움/꼼장어

일상예술가 2009. 2. 11. 10:16

온가족 부산 여행 2일째 아침.

뽀송뽀송한 침대에서 잘 자고 상쾌한 아침을 맞이 했습니다.
사실 여행하는 재미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는 재미죠.

원하는 음식을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또다른 즐거움 입니다.







아침을 근사하게 먹고  아이들과 함께 호텔 주변 구경하고 해변에서 모래 놀이를 좀 했지요.




아침시간 이라서 관광객들은 별로 없고 해변을 청소하시는 분들만 계시네요.

체크아웃을 한 뒤에 다시 둘째날 여행을 위해 짐을 호텔에 맡겼습니다.
그리고 장인,장모님,처남, 저희가족 모두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가까운 해운대 성당을 찾아 갔지요.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지만 깨끗하고 아늑한 성당입니다.


특이하게 십자가를 나무  대신 타일 벽에 새겨놓았네요.


여행을 와서도 근처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를 드릴 수 있다는 점이 이럴때는 참 좋아요.

미사가 끝나니 오느덧 점심시간. 어디선가 반가운 소리가 들립니다.
"시래기 된장국 2,000 원~"

오! 성당 교육관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 된장국 백반 판매를 하는 군요.
저렴하게 온가족이 맛있는 된장국으로 한끼를 해결하고
건축기금까지 봉헌할 수 있으니 1석 2조 입니다.





이제 부산에 오면 꼭 가기로 아이들과 약속한 부산 아쿠아리움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백사장에 갈매기가 엄청나게 많네요.
마치 히치콕 감독 1963년 영화 '새'가 생각납니다.


이 갈매기 녀석들 관광객이 주는 과자 먹는 재미에 완전히 빠져 있네요.
근처 가게에서 미리 준비한 새우깡을 던져 주니 잘 받아 먹습니다.




새우깡을 하나씩 던질 때마다 척! 척! 받아 먹는 갈매기들을 보며 한참이나 즐거은 시간을 보냈죠.
'동물원의 조련사 들이 이런 기분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새우깡이 모두 떨어 졌으니 이제 아쿠아리움으로 향할 시간.
부산아쿠아리움 홈페이지 http://www.busanaquarium.com/ 

이곳에서는 현재 "바다 속 미술관"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뭐 특별한 것은 없고 유명한 미술 작품의 주인공을 물고기로 바꾼 것이네요.


예전에는COEX 아쿠아리움이 국내에서 제일 컸는데
이제는 이곳 부산 아쿠아리움이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일요일이라서 그런데 사람이 엄청 많고 실내가 다소 덥습니다.





해저 동굴도 확실히 길군요. 물고기들도 너무 커요 ^^




저는 개인적으로 새우랑 해파리가 제일 귀엽더군요.




아이들은 얼룩말 무늬를 가진 제브라 장어가 제일 멋졌다고 합니다.


한참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나서 외할아버지가 기념품 하나씩  사주시니
엄청나게 좋아 하네요. ^^


이제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를 소개할 차례 군요.
바로 해운대 시장의 푸짐한 산 곰장어 입니다.


1인분에 6,000 원이고 메뉴는 소금 구이, 양념 구이 딱 2가지.
살아있는 산 곰장어를 바로 잡아서 구이를 하기 때문에 맛은 두말할 필요가 없답니다.

열심히 곰장어 손질 중이신 사장님!


소금구이 양념구이 각각 3인분씩!





아이들이 먹기에는 소금구이가 좋고, 어른들은 양념구이가 입에 짝짝 붙어요.


물론 다 드신 후에 밥을 볶아 먹는 것도 일품!


사장님 부자 되세요. 다음에 부산 오면 꼭 다시 들릴께요!


이상으로 알차게 다녀온  우리가족 1박2일 부산 여행기를 모두 마칩니다.

부산 여행에서 느낀 점
- 바다와 고층 빌딩이 바로 옆에 있는 모습을 보니 외국에 온 것 같다
- 날씨가 서울 보다 따뜻하고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다
- 일본인 관광객이 참 많구나
- 다음에는 KTX 타고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