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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전시회] 서양미술거장전:렘브란트를 만나다

일상예술가 2009. 1. 18. 23:42

2009.01.18(일)
아침일찍 서둘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서양미술거장전:렘브란트를 만나다'에 다녀왔습니다.

[서양미술거장전, 렘브란트를 만나다]
기간: 2008년 11월 7일~ 2009년 2월 26일
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홈페이지 : http://www.artist2008.co.kr/
공식블로그 : http://blog.daum.net/artist2008
입장료 : 일반 12,000원/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


입장료가 다소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만
돈아깝지 않게 아침일찍 가서 찬찬이 둘러보면 됩니다.
GS칼텍스 보너스 카드가 있을 경우 꼭 챙겨 가세요.
할인을 받을수 있답니다.


전시회의 제목을 상당히 잘 지었습니다. ^^
렘브란트의 작품들만 있는 것은 아니고 실제 전시내용은 
러시아 국립푸쉬킨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명작품들 + 렘브란트 에칭 특별전입니다.
 


그러나 렘브란트 뿐만 아니라 루벤스, 반다이크, 브뤼헐, 부쉐 등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책에서만 보던 대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작품 몇개만 설명드리자면...


로마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성당의 내부 : 조반니 파울로 파니니
로마 풍경을 자주 그린 화가로 유명 합니다.
원근법이 아주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과일 파는 소녀 :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

무리요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천재화가입니다.
그림을 통해 등장인물의 내면 심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지요.
작품 설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이 소녀가 과일 뿐만아니라 수줍은 듯한 미소를 통해 몸도 판다고 합니다. ㅠㅠ;  



푸줏간:프란스 스니더르스

다소 끔찍해 보이는 이 그림이
지상의 행복을 확인하고 풍요를 찬양하는 의미에서 궁전의 식탁을 장식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조류는 죽으면 눈거풀이 닫히지만 포유류는 죽으면 눈거풀이 열린다는 군요.




성모자 : 프란시스코 데 수르바란

화사하게 빛난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따뜻한 관계는 수르바란만의 특징적인 서정성과
왼쪽 외에 3명의 대천사가 보이시나요?
이 시대의 성모 마리아는 항상 빨간 옷에 파란 망토로 표현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역시 렘브란트의 에칭작품 26점들입니다.
렘브란트의 에칭은 다른 화가들과의 에칭과 달리 뛰어난 작품성으로
그의 유화 만큼이나 높은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에칭이란 일종의 판화입니다.
1. 동판에 그라운드(동판의 부식을 막는 유성 혼합물)을 고루 바르고
뽀족한 에칭바늘로 동판을 긁듯이 그림을 그립니다.
2. 산성 용액에 동판에 넣어 그림을 그린 부분만 부식시킵니다.
3. 부식된 동판에 잉크를 묻혀 종이에 찍습니다.

그림과 달리 실제로는 대단히  섬세하고 정교합니다.


[TIP] 서양미술거장전을 효과적으로 즐기는 방법

- 블로그 또는 책으로 예습하기
도록판매점이 출구쪽에 있습니다.
명작들을 효과적으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우선 도록을 먼저 사서
각각의 작품에 대해 어느정도 예습을 하고 보면 좋습니다.
아래 공식 블로그에서 미리 작품을 감상하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http://blog.daum.net/artist2008



- 오디오 가이드 활용하기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3,000원)하면 나이 어린 친구들도 침착하게 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과 일반용이 있는데 어린이들도 일반용을 빌리는게 좋습니다.
일반용은 25개의 설명이 있는 반면, 어린이용에는 겨우 9개의 설명만이 있어
나머지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지 못해 큰 실망을 합니다.


- 한가한 시간에 방문하기
렘브란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우 인기있는 전시회 입니다.
평일이나 주말 오전 일찍 관람하는게 좋아요.



예술의 전당 나들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