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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통찰력

극대화자(maximizer) 와 만족자(satisfier) 그리고 선택

일상예술가 2008. 9. 5. 15:05

동아 비즈니스 리뷰 (http://www.dongabiz.com/) 2008 8월호(Vol.14) 56 page에
실린 KAIST 정재승 교수님의 글이 흥미롭군요.

"선택의 폭이 커지면 고민이 늘고 만족이 줄어든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최대만족을 추구하는 극대화자(maximizer)와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만족자(satisfier)입니다.

극대화자(maximizer)는 청바지를 살 때  백화점의 모든 매장을 다 돌아보고 구입 합니다.
만족자(satisfier)는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청바지가 있으면 바로 구입을 합니다.

새로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극대화자인 팀장은 '이 사람도 괜찮지만... 더 좋은 직원 없나' 라고 생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만족자인 팀장은 '오! 그래 이 정도면 됐어! 얼른 뽑자!' 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어 꼼꼼하게 청바지를 구입한 극대화자(maximizer)의 만족도가 더 클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둘러보지 못한 상품들에 대한 미련과 불안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실에 안주하며 마음 편하게 사는 만족자(satisfier)가 행복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만족자(satisfier)들은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부족해 평범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행복한 만족자로 살자니 새로운 도전이 없는 지루한 인생이 되고
불행한 극대화자로 살려면  마음의 평화를 얻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적당한 균형을 유지 할 수 있을까요?

버스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의외로 간단히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영역에서는 극대화자가 되고
내가 바꿀 수 없는 영역에서는 만족자가 되자.


사람을 선발 하는 일, 멋진 제품을 고르는 일에서는 만족자가 되고
깔끔하게 업무 처리 하기, 일찍 일어나기, 책 읽기 등은 극대화자가 되는 겁니다.

내가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영역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칫 무모한 시간과 노력을 늘이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은 남을 변화시키는 것이고
가장 쉬운 것은 내가 변화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