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비즈니스 리뷰 (http://www.dongabiz.com/) 2008 8월호(Vol.14) 56 page에
실린 KAIST 정재승 교수님의 글이 흥미롭군요.

"선택의 폭이 커지면 고민이 늘고 만족이 줄어든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최대만족을 추구하는 극대화자(maximizer)와
현실에 만족하고 사는 만족자(satisfier)입니다.

극대화자(maximizer)는 청바지를 살 때  백화점의 모든 매장을 다 돌아보고 구입 합니다.
만족자(satisfier)는 길을 걷다가 마음에 드는 청바지가 있으면 바로 구입을 합니다.

새로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극대화자인 팀장은 '이 사람도 괜찮지만... 더 좋은 직원 없나' 라고 생각하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만족자인 팀장은 '오! 그래 이 정도면 됐어! 얼른 뽑자!' 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어 꼼꼼하게 청바지를 구입한 극대화자(maximizer)의 만족도가 더 클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둘러보지 못한 상품들에 대한 미련과 불안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현실에 안주하며 마음 편하게 사는 만족자(satisfier)가 행복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만족자(satisfier)들은 스스로 발전하려는 의지가 부족해 평범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행복한 만족자로 살자니 새로운 도전이 없는 지루한 인생이 되고
불행한 극대화자로 살려면  마음의 평화를 얻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적당한 균형을 유지 할 수 있을까요?

버스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의외로 간단히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영역에서는 극대화자가 되고
내가 바꿀 수 없는 영역에서는 만족자가 되자.


사람을 선발 하는 일, 멋진 제품을 고르는 일에서는 만족자가 되고
깔끔하게 업무 처리 하기, 일찍 일어나기, 책 읽기 등은 극대화자가 되는 겁니다.

내가 스스로 바꿀 수 없는 영역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자칫 무모한 시간과 노력을 늘이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은 남을 변화시키는 것이고
가장 쉬운 것은 내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Posted by 정진호 일상예술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김요한 2008.09.05 16: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님의 글귀가 너무나 와 닿네요
    "선택의 폭이 커지면 고민이 늘고 만족이 준다".

    • 정진호 2008.09.08 22: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재승 교수님이 쓰신 다른 글도 흥미로운 것들이 많더군요.

  2. BlogIcon cOOkIE 2008.09.06 14: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마지막 문장에 동감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은 남을 변화시키는 것이고
    가장 쉬운 것은 내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 정진호 2008.09.08 22: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말은 참 쉬운데요
      실제로 실행에 옮기려면 참 힘듭니다. :)

  3. BlogIcon 혜민아빠 2008.09.08 17: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흥미로운 내용 잘 봤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결혼이야기가 있어 트랙백 겁니다.

    • 정진호 2008.09.08 22: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흥미롭군요.
      절대 이혼은 못한다라는 조건에서 사는 것이
      좀더 만족도가 높군요.
      그러나 결국 행복은 오직 부부의 노력에 의해 얻을 수 있겠죠.

  4. BlogIcon kenu 2008.09.09 02: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읽은 책에서는 옵션 피로(option fatigue)라고 하더군요.
    식당에 메뉴가 많으면 음식맛이 감퇴한다고 하네요.
    한가지 메뉴만 파는 식당이 그래서 되는지도 모르죠.
    ^^ 잘 읽었습니다.

  5. BlogIcon 멤피스 2008.09.21 21: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동감가는 말이네요.
    전 극대화자 측에 속하는 듯한데 늘 선택에 대해 만족을 못하고 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그나저나, 정재승 교수님의 글은 전문을 읽을 수가 없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