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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여행] 두번째 런던 출장기 2부 - 음식, 물가

일상예술가 2008. 7. 20. 01:04
런던의 물가는 정말 살인적입니다.

시내 중심가의  조그만한 호텔의 1박 가격은 30~40만원이나 하고
지하철 1회 탑승권은 우리돈 8,000원,
라면은 15,000 원 정도입니다. ㅎㅎ

그중 가장 실망스러운 것은 런던의 음식입니다.

대부분의 호텔에서 조식 뷔페가 가능하지만
한국에서 보던 것과는 메뉴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공통적인 것은  빵, 치즈, 과일, 콘프레이크, 쥬스 등으로
모두 찬 음식이라는 것이 특징이죠.

뜨거운 음식을 먹고 싶으면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이 English Breakfast 라고 하는 아래 메뉴입니다.  

Full English Breakfast,  풀 코스의 영국식 아침식사로
콩, 햄, 베이컨, 계란, 토스트, 으깬 감자 튀김, 버섯 등이 나옵니다.



가격은  대략 10파운드(2만원) 정도.

맛은 그럭 저럭 먹을만 하지만
결정적으로 음식이 너무 짜요.

그래서 다음과 같은 농담이 있죠.

"이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남자는
중국인 아내가 해주는 영국식 아침을 먹으며
일본집에 사는 사람"

이번 여행에서 먹은 음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인천공항  회덥밥 - 9,000 원 , 만족도 : 보통



2. 대한항공 기내식  닭고기 요리, 만족도 : 좋음


3. 런던 시내 레스토랑 소고기 정식, 만족도 :훌륭함 (가격은 모름)




4. 런던 시내 이탈리안 전통 피자 - 음료포함 12,000 원, 좋음


5. Wakamama 소고기 라면 - 20,000원, 만족도: 돈 아까움!!


결론을 이야기 하면
런던에서 적당한 가격의 맛있는 음식점 찾기는 쉽지 않으니
마음을 비우고 대충 때우는 것이 속편합니다.

그래서인지 런던에서는 점심 시간이 되면
공원에 앉아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지요.


재미있는 것은 이런 모습을 자주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 순간 혼자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고 싶어 진답니다.

처음에는 궁상 처럼 보였는데
나중에는 낭만적으로 보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