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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나들이

[나들이] 섬유로 만든 놀이터: 에어포켓(Air Pocket)

일상예술가 2007. 12. 30. 21:48

전국이 영하 7로 꽁꽁 얼어 붙은 일요일.
아이들과 함께 장흥 아트파크로 체험 나들이를 갔습니다.

장흥 아트파크 : http://www.artpark.co.kr 



이곳 미술관의 Yellow Space 에는
섬유로 만들어진 신나는 놀이터 에어포켓(Air Pocket)이 있습니다.



이 에어 포켓은 그물을 한땀 함땀 손으로 뜨개질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그물 제작 기간만 1년 이상 걸렸다고 합니다.



가로/세로 12m, 높이 6.5m의 로프 그물(DuPont 의 3중 나일론 66)은 2.5 t 의 무게를 견딜 수 있습니다.
유해 성분도 없어 인간 친화적 놀이터입니다.


참고로 그물의 재료인 나일론은 오염이 쉽게 제거되고 빨리 마르며 표면이 매끄럽습니다.
또한 촉감이 좋고 강도가 커서 튼튼하고 안락감이 있는 직물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일론66은 낙하산, 자동차용 에어백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그물에 올라가 몸을 구르고 미끄러지면 각자의 움직임이 다른 친구들에게 영향을 주며
자연스럽게 함께 어울려 노는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선생님을 따라 걷고, 뛰고, 숨고, 매달리며 함께 에어 포켓에서 놀이를 하니
모르던 친구들과도 금새 가까워 지네요.

 



이 놀이터를 만든 분은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 (Toshiko Horiuchi MacAdam) 선생님입니다.
 

이 분은 일본을 대표하는 섬유미술 작가이자 섬유미술 놀이터의 창시자이며,
캐나다 NSCAD 대학에서 섬유미술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토시코 선생님은 1979년 섬유를 이용한 놀이터 설치를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기존의 쇠, 나무, 콘크리트 등으로 만들어진 놀이터와는
전혀 다른 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해서 아이들의 표정이 무척이나 밝습니다.

더 많은 사진은 아래 Flickr에서 구경하세요.

http://flickr.com/photos/phploveme/sets/72157603578951230/det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