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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행] 드라마와 갈매기들의 섬 : 신도, 시도, 모도 본문

여행과 나들이

[봄여행] 드라마와 갈매기들의 섬 : 신도, 시도, 모도

일상예술가 2007. 4. 9. 19:26

와~ 드디어 봄 입니다.

가은이와 준영이도 몸이 근질거리나 봅니다.
어디론가 떠나야할 텐데 모터쇼도 벚꽃놀이도 사람으로 넘쳐납니다.
이런날 여의도로 벚꽃놀이 가는 사람은
"어린이날 대공원 가는 사람"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


그래서 우리가족은 아침 일찍 일어나  도시락 싸서 
가까운 섬으로 당일치기 섬 나들이를 갑니다.

서울에서 한 시간,  영종도 북쪽  인천 앞바다에 나란히 손을 잡고있는
신도/시도/모도 삼형제 섬으로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도리 홈페이지 : http://sidori.mygohyang.net/
교통정보 및 운항료 : http://www.jangbongdo.com/shido/transport_way.php


그런데 네비게이션만 믿고 섬 지도를 따로 출력하지 않았는데
네비에 데이터가 하나도 없어서 참 난감했습니다.
섬의 외곽모양과 방향만 표시되는 네비라...
미리 인터넷에서 지도를 뽑아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한이 쌓여 지도 몇개 모았습니다.

[신도, 시도, 모도 : 지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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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북쪽 삼목선착장에서 배 타고 겨우 10분이면  닿는 곳에
신도/시도/모도 삼형제 섬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각각 배를 타고 가야 했었는데 연육교가 놓인 후로
이들 세 섬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겨우 10분 밖에 걸리지 않지만 배가 출발하자 마자
갈매기 들이 엄청나게 모이는 군요.


새우깡 던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갈매기 요녀석들 어찌나 빠른지  사진 겨우  몇장 건졌습니다.

[갈매기 사진 감상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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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갈매기 들이 새우깡을 잘 받아 먹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입에 하나씩 다 물고 있어서...

10분 만에 선착장에 도착입니다.
시도에는 <풀하우스> <슬픈연가>  두 개의 드라마 세트장이 있습니다.

두 곳의 거리는 차로 5분 정도 떨어져 있고
우리는 먼저 <슬픈연가> 세트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내부에 "만지지 마세요" 표지가 너무 무식하게 큽니다.
"만지지 마세요" 를  작은 글씨로 써 놓았다면 사진도 이쁘게 나오고 좋았을 텐데...

5,000원 이나 내고 들어간 입장객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세트장 내부를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만들어 놓은 것 같아
어리석어 보입니다.

[ 슬픈연가 세트장 내부 감상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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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간 곳은 풀하우스 세트장 입니다.
이곳 역시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 입니다. 켁!




<풀하우스> 세트장은 안내해주시는 분이 집안에만 있는 것을 보니
집안으로 들어가는 경우에만 입장료를 받는 것 같습니다.
밖에서 사진 찍는 것은 공짜군요.




[ 풀하우스 세트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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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세트장은 수기 해수욕장 옆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기 해수욕장은 수심이 얕고 경사가 완만하여
어린이를 동반한 피서객들은 안심하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죠
해변 뒤쪽으로는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시원하고 아늑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때가 일러 수영은 못하고 모래 놀이만 실컷 했습니다.





삼형제 섬 중 맨 마지막 섬 모도는 가장 작은 섬이랍니다.
배미꾸미 해변에 조각가 이일호 선생님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엽기적이고 난해한 작품을 보고 10살 소녀 가은이는
한마디로 "불쾌 하다"고 합니다. 역시 예술은 주관적인 것 같습니다.


[배미꾸미 해변 조각공원/불쾌한 사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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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며 보니 날씨가 따뜻해
버스혹은 도보 여행하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아이들이 좀더 크거나 연인들이라면
섬과 섬 사이를 도보여행하는 것도 낭만적이겠군요.


■ 4인가족 여행 경비 : 자가용으로 섬에 들어 갈때■

- 신공항 하이웨이 왕복 이용요금 : 13,800 원
- 4인가족+자동차 선박 이용료  : 25,000 원
- 점심 : 칼국수*2 + 굴전 : 18,000 원
- 슬픈연가 세트장 : 어른 5,000 원, 어린이 3,000 원



그날 밤에 열심히 그린 수채화 작품 입니다.
[제목 : 세종 1호에서 갈매기를 향해 새우깡을 던지는 우리들 ]





[ 교훈  ]
1. 네비에 길이 안 나오는 섬도 있다. 미리 지도를 뽑아가자
2. "만지지 마세요"를  작은 글씨로 써 놓는 센스를 보여주세요.
3. 세트장 구경하는데 5,000원은 너무 비싸요. 밖에서 찍는 것은 공짜!


행복한 봄 되세요~



From. 여행전문 엔지니어 가은오토파파